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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이슈

    해비타트가 주목하는 이슈를 소개합니다.
    [세계 물의 날] 물의 다른 이름은 '생명'입니다
    • 작성일2020/03/20 21:20
    • 조회 941

    Water for Lives
    물의 다른 이름은 ‘생명’입니다.

     

    여러분은 아침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모닝콜을 끄고 가장 먼저 세수하고 양치를 하진 않으셨나요? 어쩌면 잠이 덜 깬 상태로 더듬더듬 컵을 찾아 물 한잔을 마셨을 거고, 따뜻한 물이 나올 때까지 틀어 놓은 물을 흘려보냈을지도 몰라요.


    이렇게 우리의 하루는 물과 함께 시작 됩니다. 한국인의 1인 평균 물 사용량은 하루 약 280L, 세계 3위죠.

     

    하지만 다른 나라의 상황은 많이 다릅니다.

    일반 샤워기가 1분 동안 뿜어내는 물은 20L.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사람들이 하루 종일 사용하는 물의 양은 평균 20L에 미치지 못하죠. 1분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더러운 물로 인한 설사로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실제로 전 세계 질병의 10%가 오염된 물로 인해 발생하고, 더러운 물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전쟁이나 폭력으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많습니다. 물이 부족한 나라의 여성과 어린이들은 물을 구하기 위해 매일 4-5시간 정도를 걷습니다. 물을 길으러 가기 위해 쓰는 시간을 다 합치면 2억 시간이나 되는 셈이죠.


    어린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여성들은 경제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그로 인해 성폭력을 포함한 각종 폭력에도 노출되기 쉽고요. 식수위생에 1달러를 투자한다면 경제 활동 증가와 의료비 지출 감소로 5달러에서 28달러까지의 이익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해비타트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깨끗한 물이 꼭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안락한 주거에 있어 깨끗한 물의 공급은 필수이기 때문이죠. 깨끗한 물로 건강이 좋아지면 저소득층에게는 경제적인 도움으로까지 이어집니다. 건강하면 의료비 지출이 줄고, 먼 거리의 병원에 가는 데 드는 교통비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을 길기 위해 쓰는 시간을 경제활동을 위해 쓸 수 있습니다.


    한국해비타트는 건축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가정과 학교에 식수 시설을, 방글라데시와 에티오피아에는 마을 관정 우물과 공동 샤워시설을 지원합니다. 또 물을 길는 것이 여성들의 몫인 인도에서는 물수레바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을 쓸 수 있는 튼튼하고 안락한 집을 짓고, 학교에도 식수 시설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아프지 않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가정과 마을, 학교에 식수시설을 설치하고 위생 인식을 높여 올바른 위생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위생 교육 및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식수 파이프를 연결하고, 식수 탱크도 지원합니다. 이미 사용된 물이 깨끗한 물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배수로도 설치하고요.



    가정에 화장실과 식수 시설을 지원하고 동시에 학교 식수시설과 마을 공동 우물, 샤워시설을 설치해 지역사회가 함께 깨끗한 환경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거리 공연 등 현지 문화에 맞는 위생교육을 하고 지원된 시설을 지속적으로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관리 위원회도 운영되고 있고요.


    그 결과 모든 사업 지역에서 식수 접근성을 80% 이상 확보했고, 식수위생시설 이용률 역시 80% 이상 높아 졌습니다. 어린이들은 건강한 환경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게 돼 취학률도 높아졌고요.



    "한번에 4-5개의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다녔어요. 무겁고 힘들었죠.

    게다가 물동이가 너무 작아서 자주 우물에 물을 길러 가야 했어요.

    하지만 해비타트에서 지원해 준 물수레에는 물이 많이 들어가서 이제는 자주 가지 않아도 돼요."


    "저는 18살때부터 물을 길었지만

    제 딸은 물을 긷는 대신 학교에 가서 공부를 많이 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인도 물수레바퀴 수혜자 스시라 코카테-



    방글라데시에는 '물의 다른 이름은 생명이다.'라는 말이 있다고 해요.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물, 물을 구하기 위해 매일 투쟁해야 하는 수 십억 명의 사람들에게는 삶의 문제가 되기도 하죠. 깨끗한 물은 누구든, 어디서든 모든 사람들이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건강한 가정, 더 나은 삶을 위한 기회 그리고 내일의 꿈이 깨끗한 물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한국해비타트는 물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교육의 기회와 미래의 꿈까지도 포기하지 않는 세상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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