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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긴급 지원] 폴란드 해비타트 지원 현황
    • 작성일2022/04/15 15:54
    • 조회 232
    캠페인 결과 소개문구

     

    우크라이나 드니프로(Dnipro)에 사는 마리나(Marina)는 엄청난 폭발음에 잠에서 깼던 그날을 기억합니다.

    포탄은 마리나네 아파트에서 불과 5km 떨어진 곳에 떨어졌습니다.

    공습경보도 없던 그때 마리나와 남편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비행장과 사회 주요 시설이 모두 파괴됐다고 듣게 됐지만 그때까지도 차마 전쟁이 시작됐다고 믿지 못했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점점 거세지면서, 마리나네 집 주변에 포탄이 떨어질 때마다 공습경보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마리나는 남편, 그리고 10살, 5살 배기 딸들과 공습경보가 울릴 때마다 거실에 모여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마리나네 집 주변의 공습이 계속되던 어느 날, 갈 곳이 없었지만 마리아는 드니프로를 떠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엄마니까 당연히 딸들이 가장 걱정됐죠. 애들이 안전하게 지낼 곳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마리나가 일하는 은행에서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드니프로를 떠날 수 있는 버스를 마련해 줬습니다.

    하지만 산업 엔지니어인 마리나의 남편은 조국을 생각해 남기로 했습니다.

    노트북과 옷, 그리고 마실 물과 먹을 것들을 잔뜩 챙긴 마리나는

    아직 배낭에 장난감과 인형만 채울 줄 아는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버스에 탔습니다.

    "엄마, 집에 가요. 아빠한테 가야죠."

    

    마리나의 딸들은 울면서 엄마를 보챘습니다. 마리나네 뿐 아니라 버스의 다른 가족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기약 없는 헤어짐에 버스 안과 밖은 눈물바다였습니다.

    마리나네 가족은 르비우(Lviv)를 거쳐, 거처를 안내해 주는 센터가 있는 폴란드의 바르샤바(Warsaw)로 향했습니다.

    바로 폴란드 해비타트가 피란민들을 맞이하기 위해 동 바르샤바의 역에서 운영하는 피란민 센터였죠.

     

    "이동 중 친구를 통해 해비타트 지원 센터를 알게 된 건 기적 같은 일이었어요."

    마리나네 가족은 현재 폴란드 해비타트의 호스트 가정 연결 지원으로 바르샤바의 한 아파트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마리나는 처음 이 아파트에 들어섰을 때 '이제는 편안히 잘 수 있겠구나, 한밤중에 공습경보에 깨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딸들이 이 집에 오고 나서 편안하게 잘 잤어요."

     

    폴란드 해비타트는 바르샤바 시와의 협력을 통해 피란민들에게 안전한 거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000여 호스트 가정을 거처가 필요한 피란민들에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또 동 바르샤바 역에 피란민들이 정착할 거처를 찾아볼 수 있는 키오스크를 운영합니다.

    바르샤바 시에서 제공하는 정보뿐 아니라, 폴란드 해비타트가 다양한 경로로 입수한 정보를 제공해 피란민들은 필요한 숙소를 찾을 수 있죠.

     

    폴란드 해비타트는 호텔들과 협약을 맺어, 유럽의 다른 곳을 가기 위해 바르샤바를 경유하는 피란민들에게 단기 거처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피란민들에게 숙소를 연결해 주면서, 2층 침대 등 가구 그리고 생필품 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르샤바 시의 도움으로 마리나의 5살배기 딸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고 큰딸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학교의 온라인 수업을 듣습니다.

    

     

    마리나는 드니프로에 남겨진 남편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집에서 100m 떨어진, 주거시설에 포탄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하는데...

    남편은 공습경보가 울리지 않는 때를 이용해 장을 보러 가면서 지내고 있대요."

    
    마리나는 늘 남편을 걱정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마리나네 가족들을 주기적으로 살피고 있는 폴란드 해비타트가 마리나에게 무엇이 가장 그리운지 물었습니다.

    

    "단순하고 반복되는 일상이 얼마나 귀한 것이었는지 알지 못했는데

    저랑 남편은 일하고 애들은 학교, 유치원으로 향하던 그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드니프로에서 1,000km 떨어진 마리나는 다시 일상으로 간절히 돌아가고 싶습니다.

     

    집과 가족을 떠난 피란민들이 바라는 건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안전한 거처에서 머물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다시 시작할 힘과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지금 해비타트와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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