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fn이사람]‘사랑의 집짓기’ 참여 에릭 닐슨 볼보건
- 작성일2005/08/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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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사랑의 집짓기’ 참여 에릭 닐슨 볼보건설기계 사장
[파이낸셜뉴스 2005-08-07 22:33]
지난 4일 강원도 춘천시 심북읍 천전리. 뜨거운 태양 아래 ‘사랑의 집짓기’ 행사가 한창이다. 남을 돕겠다는 마음 하나로 참여한 서투른 자원봉사자들 사이로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은 갈색머리의 외국인이 눈에 들어온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에릭 닐슨 사장(사진). 며칠째 이어진 작업으로 인해 그의 얼굴은 이미 검게 그을려 있었다. 망치와 줄자, 톱을 비롯해 끌, 각도계, 수평자, 전동 드릴, 목공구 세트 등 커다란 공구 가방에 하나 가득 놓인 연장에는 그의 손때가 묻어난다.닐슨 사장의 휴가에는 이처럼 남다른 특별함이 있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여름 휴가를 쪼개 매년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가하고 있다. 금전적으로는 10년 넘게 후원금을 납부해 왔다.
닐슨 사장은 “누구나 돈이든 서비스든, 자신이 가진 기술이나 능력을 활용해 다른 사람에게 기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사랑의 집 짓기는 금전이나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말한다. 구슬땀을 흘리는 그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노동 이외의 참된 가치를 실현하려는 그만의 의미 때문이다. 그는 특히 올해 해비타트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16세가 된 딸 커스틴 닐슨이 함께 참여했기 때문이다.닐슨 사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딸이 어떤 교육을 통해서도 얻을 수 없는 ‘나누는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빠와 딸이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닐슨 사장은 해비타트가 전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지만 묵묵히 사람들을 돕는데만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무엇보다도 좋다고 털어 놓는다. 그가 해비타트에 동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닐슨 사장은 회사차원의 이 운동에 동참하는 것에 대해 “볼보는 76년간 안전과 환경보호라는 기업 철학을 꾸준히 지켜왔으며 한국에서의 해비타트 활동도 이러한 정신이 확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통해 ‘맥가이버’라는 별명을 얻게된 닐슨 사장. 매년 사랑의 집짓기 행사장에서 큰 키와 덩치, 능숙한 손놀림을 통해 1인 3역을 하는 그의 모습은 계속될 것이다.
/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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