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국민일보]반갑다! 망치소리… ‘한국번개건축’ 자
- 작성일2009/07/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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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서민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는 '사랑의 망치소리'가 전국에 울려퍼졌다.
한국해비타트(이사장 이순)는 충남 천안·아산을 시작으로 전국 6개 지역 건축 현장에서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하는 '2009 한국번개건축'(KBB·Korea Blitz Build)을 20일 개막했다. 지난 2001년부터 펼쳐온 한국번개건축은 무주택 영세 가정에 삶의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한국해비타트 특별 건축 프로그램이다.
2009 한국번개건축은 20∼24일 천안·아산지회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고 27∼31일 전남 광양, 대전, 전북 군산, 경북 칠곡, 강원 춘천지회 등 5개 지역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올해 번개건축을 통해 신축될 주택은 모두 53가구다.
이번 4박5일 동안의 번개건축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무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대신 무주택 서민들의 집을 지어주기 위해 모인 사람이다. 해비타트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들은 참가비를 내고 봉사하지만 대학생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해비타트 증후군'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한번 참여한 봉사자들은 매년 건축 현장을 찾게 된다"며 "사람들은 이를 '사랑의 바이러스'라 부른다"고 말했다.
천안·아산 지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정동민(24·아주대)씨는 "무거운 목재를 나르고 힘겨운 톱질을 해도 모두 웃으며 즐겁게 봉사하고 있다"며 "단순한 일이라도 쓰임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해비타트 목자학교 1기 졸업생인 손태웅(59·우강제일감리교회) 장로는 "아직 우리 사회는 남을 위해 봉사하며 행복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에 삼성물산(건설부문) 정림건축 빙그레 카길 등 7개 기관의 직원들과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명지대 호서대 등 20여개 대학의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목조건축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인 탤런트 이재룡 유호정씨 부부는 29일 광양 현장에서 자원봉사할 예정이다.
또 한국번개건축 기간 중에는 지회별 참가자 장기자랑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각 지회는 내외장 및 주변정리 공사가 완료되면 입주 가정에 집 열쇠와 성경책을 전달하는 주택헌정식을 가진 뒤 막을 내린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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