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카터 前대통령 “전쟁은 최후의 수단 이라크戰 부당한
- 작성일2005/08/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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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前대통령 “전쟁은 최후의 수단 이라크戰 부당한 일”
[국민일보 2005-08-01 19:56]
지미 카터(80)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31일) “종교를 떠나 모두 함께 무고한 생명을 해치는 테러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침례교 세계연맹(BWA)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린 영국 버밍엄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IC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11테러를 겪은 나라의 사람으로 최근 런던 테러로 고통받는 영국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전쟁이 정당화될 때도 있지만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경우의 최후 수단”이라며 “이라크전쟁은 불필요한 것이었고 부당한 것”이라고 조지 W 부시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평화의 왕이신 예수를 섬기는 사람이며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의 가장 큰 문제는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빈부격차”라고 규정하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기본적인 가르침이며 선진국은 이에 앞장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요즘 기독교인들은 말로만 자신이 기독교인임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행동하는 ‘작은 예수’로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또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을 전할 때는 간결하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는 성경을 가르칠 때 구약과 신약에 있는 이야기들을 듣는 사람의 현재 상황과 삶에 연관시켜 설명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BWA 100주년 행사에서 성경을 가르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며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자임을 알리고 예배하는 것이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BWA 총회장에서 물러나는 김장환 목사에 대해서는 “그가 지난 5년간 BWA를 이끌면서 BWA의 영향력이 점점 커졌다”고 평가했고 “BWA는 지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데이비드 코피 신임 총회장에 대해서는 “목표를 높게 잡고 온 세계에 그리스도의 복음과 평화를 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 남침례교단이 BWA를 탈퇴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기독교인들은 교단을 떠나 모두 하나로 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980년 대통령에서 퇴임한 그는 애틀랜타에 카터센터를 세운 뒤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갈등에 대한 조정자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1994년 북한을 찾아가 김일성 주석을 만나 대북관계의 조정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 2001년에는 충남 아산시를 방문,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펼치는 등 해비타트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버밍엄=김준엽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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