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국민일보]한국해비타트,아프리카 빈민촌에 ‘웰빙’
- 작성일2009/04/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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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비타트가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모라망가(Moramanga) 빈민촌 지역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해비타트에서 실시해온 주택 건축에만 머물지 않고, 현지 전문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부분을 함께 건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해비타트는 현지 빈민촌에 공중수도 6개소를 비롯해 공중화장실 2곳, 세탁장 2곳, 쓰레기 소각장 2곳, 인도 보수 1㎞와 3.1㎞의 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전반적인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77채의 주택 신축과 함께 말라이아 예방을 위해 인근 주민들에게 300개의 모기장을 나눠주기도 했다.
마다가스카르는 인구 1800만명 중 약 1500만명이 빈곤층으로, 하루에 2달러 이하로 생활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은 290달러 정도이며 그 중에서도 모라망가의 안타나만드로소 지역은 하루 생계비가 65센트인 최극빈 지역이다.
한국해비타트 김기선 홍보실장은 "이번 공공시설 위치 선정에서부터 신규 주택 수혜자 선정에 이르기까지 마다가스카르해비타트 스태프는 물론 모라망가 지역 담당 공무원, 안타나만드로소 자치회 대표들과 회의를 거듭했다"며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차례 현장을 방문하고 심사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해비타트 주택 수혜자 리디아 부인은 4명의 아이, 남편과 함께 오래된 집의 방 한 칸을 임차하여 살고 있다. 남편은 시내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릭샤(인력거)를 끄는데 이번에 해비타트에서 지은 24㎡의 작은 방을 하나 얻게 돼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고 있다.
해비타트의 이번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은 우기 때면 상습 침수 지역으로 대물림되는 가난과 열약한 환경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현지 주민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심어줬다. 한국해비타트는 올해에도 KOICA와 함께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사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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