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대전일보]작은 정성모아 희망의 큰집 지을 것
- 작성일2008/07/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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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28일부터 번개건축전 행사
최근 한국해비타트 새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순(65·천안중앙교회 담임·사진)목사는 취임 후 첫 대규모 행사인 ‘2008 한국번개건축’을 앞두고 마음이 바쁘다.
오는 28일부터 4박 5일간 천안·아산과 태백, 춘천, 대구, 경북, 대전 등 모두 7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번개건축행사에는 약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다.
“한 여름에 휴가도 반납한 채 며칠 씩 공사현장에 머물며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은 정말 위대합니다. 정말 아름답고 보는 이의 가슴을 뭉쿨하게 하죠. 자기 돈으로 숙식비를 내가면서 왜 구슬땀을 흘리는지 직접 현장에서 느껴보세요.”
지난해 ‘2007 한국번개건축행사’ 천안 목천 사랑의 집짓기 현장에도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와 5박6일간 숙식을 같이하며 무더위와 싸웠다.
‘모든 사람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가 있는 세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한국해비타트가 빠르게 알려지기 시작한건 지난 2000년 지미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방한, 아산 집짓기 현장에서 망치를 잡으면서 부터다.
당시 막 출범한 한국해비타트 천안아산지회 이사장을 맡은 이순 목사는 이사장 재직 8년여 동안 천안·아산을 사랑의 집짓기 운동의 메카로 만들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집을 지어 무주택자들에게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랑과 정이 흐르는 마을 공동체 가꾸기에 온 힘을 쏟았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천안아산지회는 국제본부로부터 세계적인 모범지회로 선정돼 본부 최고 영예인 ‘이사야상’을 받았다.
한국 해비타트 운동의 개척자인 그가 최근 신임 이사장을 맡아 전국 15개 지회를 이끌게 되자, 사랑의 집짓기 사업과 국제연대활동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한국에 70세대를 짓고, 180여세대의 집을 고쳤습니다. 올해는 54세대의 집을 새로 짓고 있죠. 올해엔 국제연대활동에도 좀 더 많은 관심을 쏟을 것입니다. 이번 여름 몽골과 필리핀, 태국, 네팔, 인도네시아 등에도 28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집짓기를 도울 예정입니다.”
그는 해비타트운동의 성과와 찬사를 봉사자들에게 돌렸다.
“해를 거듭할수록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봉사자들의 흘리는 땀의 양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더 큰 희망을 봅니다. 이들의 땀이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해비타트의 간절한 바람을 현실로 바꿔 놓을 것이라고 믿습니다.집 없는 사람의 설움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이 일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천안=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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