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전세사기 피해자 위한 '주택 수리 지원 캠페인' 실시

24-09-04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하자보수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자는 1만 6천여 명이며, 이 중 약 63%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30대 사회 초년생으로, 피해 규모는 2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재난과도 같은 현실에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는 8명으로, 임대인이 잠적한 뒤 방치된 건물에 살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해비타트는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청년들의 ‘도둑맞은 삶’을 되찾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피해자들을 지키는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는 의미로 일시후원금 1,111원을 모금하고, 이를 통해 주택을 수리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서울 강서구와 체결한 ‘전세사기피해 임차인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구는 대상자를 모집하고 한국해비타트는 집고치기 사업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