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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
    [스포츠서울] 해비타트 동아리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
    • 작성일2007/08/13 16:36
    • 조회 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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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짓는다.' 지난 1일. 경기도 양주시에서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뜨거운 햇볕 아래 서투른 망치질로 집짓기를 하고 있었다. 난생 처음 잡아보는 공구를 들고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은 한국 해비타트 경기북부지회 소속의 중앙대 해비타트 동아리 학생들. 도심을 벗어난 그 곳. ‘사랑의 집짓기 현장’이라는 팻말 아래 이들은 무더위와 싸우며 집짓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중앙대 해비타트 동아리 인원은 총 30명으로 모두 중앙대 건축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이 수행중인 활동은 단기간에 다수의 인원이 함께 건물을 완성하는 프로젝트인 한국번개건축(KBB). KBB란 한국해비타트가 더 많은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끌어오기 위해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건축자원봉사 이벤트다. 꼭 건축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 매해 많은 사람들이 KBB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해비타트 활동을 준비했던 학생들은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간 자립을 원하는 무주택자들에게 2동 8세대의 생활터전을 만드는 중이었다. 동아리 회장 김정호씨(26)는 “건축을 공부하는 선·후배들과 직접 건설체험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이번 일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골조가 올라간 상태에서는 특별한 전문 기술이 필요 없이 내외부 마감작업만 하면 되기 때문에 우리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존의 해비타트 참가자들은 일회성으로 참여하는데 그치지만. 해비타트 동아리의 경우 매해 후배들에게 기술 전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뛰어난 편이다. 체력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여학생들 역시 현장에서 한몫을 든든히 해내고 있다. 한건희씨(23·여)는 남학생들도 놀랄만큼 못질 솜씨가 대단하다. 한씨는 “처음에는 박은 못보다 뽑을 못이 더 많았다”면서 “나무를 자르고 못을 박는 단순한 노동만 했는데 점점 결과물의 근사한 형태가 나오는 걸 보면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학생 참가자인 박수진씨(23) 역시 처음엔 힘든 일때문에 약봉지를 끼고 살아야 했다고. 박씨는 “솔직히 남녀 공용 화장실을 쓰는 것부터 힘든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허물없이 친해지게 돼 여자라서 힘들다는 생각은 더 이상 안든다”며 웃었다. 젊은 장정 30명이 투입되면서 사랑의 집짓기 행사장은 한층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오랫동안 집짓기 봉사활동을 해온 개인 참가자들은 젊은이들의 봉사활동에 흐뭇할 뿐이다. 자원봉사자 박소희씨(42)는 “선후배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화기애애하게 집을 짓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면서 “단체의 이름으로 오기 때문에 책임감이나 자긍심이 남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해비타트 운동은 1976년 무주택 서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자원봉사운동이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후반 고왕인씨가 처음 해비타트 운동을 시작했으며. 1992년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냈던 정근모 이사장의 추대로 공식기구로 발족했다. 한국 해비타트는 2006년 한해에만 국내 66세대. 해외 184세대로 총 250세대의 집을 지었다. 인간 의식주의 기본인 집짓기에 참가한 중앙대 해비타트 동아리 회원들의 보람은 남다르다. 참가자 김성은씨(21)는 “책으로만 배웠던 지식을 실제로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오히려 고맙고. 무주택자들에게 희망의 발판을 마련해줘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지환(중앙대) 김한조(경희대)명예기자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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