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헤이데이12월호] 봉사와 함께하는 송년회
- 작성일2016/12/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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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기 위한 망년의 시간이 더 기억되는 방법
글 이용식(전 한국해비타트 본부장)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해비타트 운동에는 많은 자원봉사자가 참가한다. 틈나는대로 해비타트 현장을 찾는 ‘해비타트 마니아’도 많다. 사춘기로 방황하는 아들과 함께 참가해서 아들에게 “너의 고민거리는 너에게 박힐 못에 불과할 거야”라며 격려하는 아버지도 보았다. 실제로 그 아들은 아빠와 함께 대화하고 망치질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2014년에 한 대기업 그룹사의 임직원 10여 명과 함께 베트남 남부 빈촌을 찾아 장애인 손자와 손녀를 돌보는 ‘포우’ 할머니 집을 지어드렸다. 할머니가 감사의 눈물을 흘릴 때 폭염 속에서 집을 지으며 흘린 땀은 고스란히 일생에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보상되었다. 다녀온 뒤 서울, 포항, 광양, 인천 등에 흩어져 근무하면서도 해비타트 자원봉사 활동의 여운을 못 잊어 그해 말 송년회 대신 춘천의 해비타트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뜻깊게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가정이나 직장, 소모임, 동호회에게 해비타트 자원봉사를 권한다. 한겨울에는 동파 등 부실 공사가 우려되어 집을 짓지 않지만 집 고치기는 가능하다.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힘들게 사는 어려운 이웃의 집을 고쳐주며 흘리는 땀은 삶의 보람을 키워줄 것이다.
송년과 함께 봉사하는 방법 - 희망의 집고치기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지내야 하는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주택을 수리해주는 봉사 활동이다. 주택을 수리하여 난방과 에너지 절약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 www.habitat.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참가비 2만원. 연말이 아니라도 4월부터 11월 중에는 매주 화요일에서 토요일 사이에 ‘희망의 집짓기’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