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7.

결혼70주년 카터 전 미 대통령 부부 “상대방 존경이 오랜 결혼생활 비법”

【멤피스=AP/뉴시스】암투병 중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부인 로절린 여사와 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자선기구 해비타트의 집짓기 행사에 참여해 일하던 중 다정히 입을 맞추고 있다. 2015.11.03. 15-11-03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과 부인 로잘린 카터 여사가 7일 결혼 70주년을 맞았다.

1946년 7월7일 이들이 고향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결혼할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은 21살, 로잘린 여사는 18살이었지만 이제 이들은 91살과 88살이 됐다.

이 부부는 "서로에 대한 존경이 오랜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각자 별개의 영역에서 일하는 동안 상대방에게 충분한 공간을 주었다고 밝혔다.

카터 부부는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결혼 70주년을 보낼 계획이다. 애틀랜타에 있는 카터 대통령도서관 및 박물관은 카터 부부에게 축하 카드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부부의 결혼 생활은 지난 1월 결혼 71주년을 맞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과 바버라 부시 여사에 이어 전 미 대통령 부부들 가운데 2번째로 오래 됐다.

유세진 기자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