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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
    [아파트관리신문-주거문화연구소]한국해비타트,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
    • 작성일2016/06/20 11:18
    • 조회 6,367

    2016. 6. 13.

    한국해비타트,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


    [기획연재] 주거복지를 만나다 <7 >

    두 번째 이야기; 주거빈곤

    1. 제도탐험

    2. 인물탐험

    3. 현장탐험

    4. 해외탐험


    해비타트(Habitat)의 사전적 정의는 서식지, 주거지, 거처, 보금자리 정도로 할 수 있다.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동물적인 주거지의 영어 표현이다.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라는 이름은 그래서 주거에 대한 절박함을 담고 있다.


    해비타트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976년 미국에서 시작한 비영리 국제단체다. 전 세계 70여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80만채 이상의 집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초 조직화되기 시작해 1995사단법인 한국 사랑의 집짓기운동연합회라는 명칭으로 법인화됐고, 2010사단법인 한국해비타트로 이름이 바뀌었다.



    집을 지어드립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로서 흔히 의··주를 꼽는다. 의와 식은 사실 비교적 쉽게 도울 수 있다. 하지만 는 많은 비용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사회 전체적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만 한다. 한국해비타트는 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본적인 구조는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자원봉사자를 모아 대상 가정에 집을 지어주거나 고쳐준다. 개인으로서는 도저히 하기 어려운 영역이나 국내·외적으로 조직된 힘이 이를 가능하게 하며 오랜 역사를 이어가게 한다.



    한국해비타트 춘천현장. 매해 집짓기 봉사에 참가하는 봉사자도 있다. <사진제공=한국해비타트>



    후원자-자원봉사자-홈파트너의 삼각관계

    다른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이 넘치는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은 한국해비타트 활동의 주요한 축이다. 고등학생, 대학생뿐만 아니라 성인과 어린이 또한 빌더(Builder)’로서 한국해비타트를 함께 세워가는 자원봉사자들이다. 후원자도 굵직한 기업도 있지만 한 푼 한 푼 보내오는 개인 후원자들이 있다. 모두 함께 마음을 모으기 위한 고민은 집짓는 현장을 비롯해 거리모금, 패션쇼나 바자회 등을 통해 이어진다.


    집을 짓는 일은 많은 돈과 노동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기업의 후원과 자원봉사자의 참여가 함께 있다. 서울은 땅값이 비싸 집을 짓기 어렵고 보통은 지방에서 이뤄진다. 자원봉사자로서는 오며 가며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남의 집 지어주는데 누가 그럴까 싶지만, 의외로 자신의 돈과 시간을 들여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한국해비타트 홍보팀 신예은 팀장은 우리 사회의 의식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국해비타트는 마냥 무료로 지원해주지 않는다. 집짓기 또는 집수리를 통해 입주한 가정은 노동을 통해서건 회전 기금을 통해서건 자신의 몫을 감당한다. 한국해비타트의 목표는 단지 집을 지어주는 것이 아니다. 집은 가정의 터전으로 궁극적인 가치를 가정의 회복에 둔다. 사회의 건강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환금은 또 다른 가정의 집을 지을 수 있도록 사용된다.



    한국해비타트 집짓기는 목조경량주택으로 봉사자들이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해비타트>



    집이 전부는 아니다

    건강한 자립은 집에 대한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한국해비타트의 자립지원 프로그램은 경제교육이나 상담, 공부방을 통해 한 가정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집의 안정을 통해 실제로 아이의 학교 성적이 오르고 가정이 회복되고는 한다. 최근의 해비타트는 집 하나 공급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지 관리에 대한 교육, 커뮤니티 형성, 가정의 회복,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까지도 폭넓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신 팀장은 물리적 조건만으로 규정하는 주거빈곤은 한계가 있고, 경제적 기준까지 포괄해 종합적으로 정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장에 밀접한 사람으로서 최저주거기준도 보다 상향될 필요를 많이 느낀다고 한다.



    주거 분야 NGO의 역사, 한국해비타트

    주거 분야 NGO의 역사, 한국해비타트. <사진제공=한국해비타트>



    1990년대 초부터 이어온 한국해비타트는 주거분야 NGO로서 선도적 자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향후 어떤 걸음을 걸을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한국해비타트의 고민 또한 깊다. 비용대비 효과가 크고 사회적 수요 또한 많은 집수리의 영역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후원 기업 희망과 현실적 필요의 간극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야 한다. 성숙해지는 시민의식과 변화하는 기업문화가 한국해비타트의 다음 걸음에 결정적 영향을 줄 듯하다.



    우리관리 주거문화연구소 아파트관리신문 aptnews@ap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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