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부산일보]자원봉사단체 SKY '사랑의 집짓기' 아름다
- 작성일2007/03/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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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원봉사단체 'SKY'
태국서 '해비타트' 운동
국내서도 영세민 집 만들기
학생을 위주로 구성된 부산의 한 봉사단체가 태국에서 현지인을 위해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벌였다. 전세계 수많은 영세민들을 위해 집을 건설해주는 '국제 해비타트(Habitat) 운동'의 일환이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제대로 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국제 해비타트 운동에 자발적인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 집짓기 봉사활동에 나서다
신귀택(부산 동천고 2년)군은 지난 겨울방학 난생 처음 집을 지어보며 남을 위해 봉사한 소중한 경험을 잊지 못한다. 신군은 지난달 3~10일 'SKY'팀 소속으로 태국 치앙마이에서 해비타트 활동을 펼쳤다. SKY팀은 중고생 10명,대학생 2명,학부모 및 전직 교장 등 16명으로 구성된 부산 지역 자원봉사단체.
이들은 태국에서 2채의 집을 지었다. 무더운 날씨에 난생 처음 해 보는 일이라 실수도 많았다. 모래로 바닥을 채우고 정화조를 만들고 벽돌을 실어나르는 기초공사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집을 갖는 희망에 부푼 현지인들의 밝은 표정을 보며 더욱 힘을 냈다. 귀국한 뒤에도 경남 진주시를 방문해 집짓기 활동을 벌였다. 아무런 보상도 없고 고된 노동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지만 자신의 손으로 집이 조금씩 모양새를 갖춰가는 재미와 봉사하는 기쁨이 더 컸다.
신군은 "튼튼하고 오래 살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영세민에게 기쁨을 줘야겠다는 생각에 손길이 바빠졌다"며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다른 자원봉사와는 달리 직접 집을 만들고 땀흘리며 봉사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팀장 김현수(㈔한국·몽골 우호협회 사무국장)씨는 "봉사는 경제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땀으로 이뤄진 자원봉사가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해비타트 운동 참여로 학생들이 돈으로 살 수 없는 봉사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비타트 운동은
국제 해비타트 운동은 지난 1976년 미국 풀러(Fuller) 부부가 비영리 기독교 단체로 설립한 '국제 해비타트 본부'가 시초다. 한국 해비타트는 1992년 발족해 현재까지 국내외 800여세대의 집을 무주택 영세민에게 보급했다. 지난 2001년에는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74세대의 주택을 건축,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비타트 운동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20만여 세대의 집이 지어져 100만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서울,진주,대구 등 12개 지회가 있고 세계 100개국 300여개의 지회가 설립돼 활동하고 있다.
해비타트는 무주택자에게 공짜로 집을 나눠주는 자선 프로그램이 아니다. 주택을 구입하는 저소득 가정은 약 3천만원의 건축비를 약 15~18년간의 장기 무이자 할부 형식으로 상환한다. 또 입주가정의 가장 또는 가족들은 500시간 이상 자신 혹은 다른 사람의 주택 건설에 참여해야 한다.
해비타트 운동을 후원하려면 주택 건축비를 지원하거나 물품,인력 및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자재,공구,식품,생활용품은 물론 설계 및 감리,자문 등 기술도 자원봉사 형태로 후원할 수 있다. 1구좌에 한달 1만원인 정기회원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현재 대학 동아리,교회 및 각종 단체의 자원봉사 참여가 이어지고 있고 국제적으로는 '지구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세계 40여개국 자원봉사자가 각국을 돌아다니며 해비타트에 참여하고 있다. 문의 한국 해비타트 02-2267-3702.
방준식기자 anubis74@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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