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문화일보] ‘다문화소녀에 집선물’ 천사는 이재룡 부부
- 작성일2016/01/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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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22.
‘다문화소녀에 집선물’ 천사는 이재룡 부부
작년 해비타트에 1억 후원
본보 보도뒤 ‘모금운동’도
▲ 임언희
다문화가정의 쓰러져가는 주택에서 자라면서도 전국 백일장 대상을 받은 임언희(10·전남 화순 사평초등3) 양 가족에게 주택 공사비 전액을 지원한 ‘기부천사’는 탤런트 이재룡·유호정 부부인 것으로 밝혀졌다.(문화일보 2015년 12월 24일자 12면 참조)
한국해비타트 관계자는 22일 “임 양 가족에게 새로 지어준 단층 주택의 공사비(약 6500만 원) 전액을 이 씨 부부가 지난해 해비타트에 낸 후원금(1억 원)에서 끌어다 썼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혜자를 지정하지 않고 후원금을 낸 이 씨 부부에게 임 양 가족의 집을 짓는 데 사용해도 되느냐고 허락을 구했는데, 사정을 전해 들은 부부가 흔쾌히 승낙했다”고 덧붙였다.
▲ 유호정 이재룡
그는 또 “부부가 애초 오는 28일 오후 2시 화순군 남면 사평리 일대에서 열리는 주택 헌정식에 자녀들과 함께 참석하려 했으나, 방송 출연과 영화 촬영 등 바쁜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게 돼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해비타트가 지난해 말 착공, 최근 완공한 임 양의 새집은 연면적 53㎡(16평형)의 작은 규모이지만 임 양 방, 부모 방(거실 겸 안방), 오빠 2명 방, 주방, 욕실, 다용도실 등 공간 배치가 잘돼 있다.
해비타트 측은 또 변변한 살림살이가 없는 임 양 가족에게 가재도구 등을 마련해주기 위해 1500만 원 조성 목표로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모금활동도 벌이고 있다.
필리핀인 엄마를 둔 임 양은 다문화가정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6월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전국 초등학생 3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 ‘2015 전국 장애 이해 개선을 위한 백일장’ 산문 부문에서 대상(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적장애 1급인 작은 오빠(초등 5년)의 등·하교까지 챙기면서 버스로 통학하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순=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