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강원일보] [신기부문화 재능은행을 만들자] ‘사랑의 집짓기’ 직접 망치 든 건축사들
- 작성일2015/05/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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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12.
[강원일보] [신기부문화 재능은행을 만들자] ‘사랑의 집짓기’ 직접 망치 든 건축사들
춘천지역건축사회
◇지난해 춘천시 동면에서 진행된 사랑의 집짓기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춘천지역건축사회 회원들(사진 위 쪽). 망치질을 하며 사랑의 집짓기 봉사에 나선 춘천지역건축사회 회원들.
“안락한 집이 있어야 마음이 편해지죠.” 춘천지역 건축사회 회원사들이 지역 내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재능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춘천,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의 건축사협회인 춘천지역건축사회는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와 함께 모든 사람이 제대로 된 집에서 살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비타트와 함께 봉사 앞장
설계·감리·기금 지원 나서
100세대에 보금자리 선물
그동안 건축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성금을 내는 것이 전부였다. 각자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과 자비를 들여 봉사활동을 하기에는 건설경기가 좋지 않고 개인 사업에도 악영향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춘천지역건축사회는 집짓기 운동을 본인들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직접 집짓기에 나서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처음 집짓기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시기는 2009년.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건설산업이 쇠퇴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내린 결단이다.
오히려 건설경기 침체가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당시 한국해비타트 춘천지회와 `사랑의 집짓기 건축사업무 지원 협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인 재능기부를 시작했다. 건축사들이 맡은 역할은 건축설계 및 공사감리, 현장조사·검사 및 확인업무 대행, 건축행정 대행업무, 자원봉사, 건축기금 지원 등이다.
기존에는 해비타트에서 한 건축사와 계약해 진행하며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후 건축사들이 직접 참여하며 이같은 비용도 절감되고 전문가들이 투입되면서 질 높은 주거공간이 마련되게 됐다.
여러 사람이 재능기부에 동참하는 만큼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절차도 복잡하다. 우선 주택건설 부지를 확보한 후 여러 지원 단체와 장시간 회의를 거쳐 로드맵을 결정한다.
본연의 임무인 설계 및 감리, 건축행정 대행은 물론 직접 건설현장도 찾아 못을 박고 기둥을 세우기도 한다. 사랑의 집짓기 후원금은 덤이다.
그동안 춘천지역건축사회의 재능기부로 새 보금자리를 얻은 가족만 해도 100세대에 달한다.
춘천시 신북읍 산천리 172-3번지 일대에 68세대를 비롯해 인제군 북면 원통리 8세대, 춘천시 동면 지내리 146-1에 24세대 등이 입주해 있다.
올해도 동면 지내리 284-14번지 인근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계획을 세워 앞으로 3년간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벌인다. 2017년까지 총 24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지냈던 서민들이 따뜻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게 되며 생활에 활력을 되찾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공사물량이 늘어나고 춘천 레고랜드 개발사업 추진의 영향으로 부동산 수요가 증가했지만 여전히 건설·건축경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