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MK뉴스]쪽방촌에 그림 그렸더니 자활의지 `쑥`
- 작성일2014/04/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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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4. 22.
쪽방촌에 그림 그렸더니 자활의지 `쑥`
삼성사회봉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해비타트와 함께 전국 220여 개 쪽방에
도배, 장판 교체, 단열재 보강, 환기ㆍ누수 공사, 위생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삼성그룹이 쪽방촌 노인을 돕는 봉사활동에서 쪽방을 바꾸는 봉사활동으로 `변신`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삼성사회봉사단에 따르면 최근 쪽방촌 지원 방식을 180도 바꿔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 해비타트와 함께 3억원을 들여 전국 220여 개 쪽방에 도배,
장판 교체, 단열재 보강, 환기ㆍ누수 공사, 위생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지난해 11월 첫 사업이 시작됐으며 이달 말 대구와 부산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삼성은 2004년부터 사장단들이 서울지역 쪽방촌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생필품과
방한조끼 등을 전달하는 쪽방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쪽방촌 노인을 돕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쪽방을 바꾸는 방식으로
쪽방촌 봉사의 일대 혁신을 시도한 것이다. 쪽방이 바뀌자 쪽방촌 노인들의 질환이
대폭 줄었다. 자활 의지도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 해당 사회복지사들의 전언이다.
쪽방촌 노인들은 "겨울옷 줘봐야 잠깐인데 집이 달라지니까 사계절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쪽방 상담소 관계자는 "그동안 지원사업은 물품 전달과 도배장판 개선이 전부였는데
건물 자체가 상황에 맞게 개선되는 것을 보고 아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윤 해비타트 건축담당 팀장은 "쪽방을 바꿀 생각을 지금까지 하지 못했다.
이웃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많이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2000년 340만명, 2012년 589만명이었고,
2035년엔 1475만명으로 예상된다.
현재 쪽방에 거주하는 인구는 전국적으로 3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삼성 사장단의 쪽방 봉사활동은 현재까지 10년 동안 누적 229명의 사장들이 참가하고
지난겨울에는 삼성 임직원들이 서울지역 쪽방에 생필품과 오리털 방한조끼 등 약 6억원의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이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