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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
    [국민일보]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하는 사람들 “특별한 감동 넘쳐”
    • 작성일2014/03/04 17:31
    • 조회 8,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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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2. 12. 
     
    [희망을 짓는 사람들 (상)]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하는 사람들 “특별한 감동 넘쳐”

     

    (한국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1차 조립된 목제 지붕을 힘을 합해 올리고 있다(위)
    가운데 사진은 해비타트가 일반적으로 지어주는 기본형 주택으로 이 곳에 4가구가 입주한다.
    아래 사진은 해비타트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광운교회 정상호 목사(왼쪽)(한국해비타트 제공)

     

    보금자리가 없어 고통 받는 이웃들의 주거지 마련에 헌신해 온 NGO 한국해비타트(이사장 정근모)는 1994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국내외 80여개국에서 활동하며 75만 가구이상 가정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왔다. 한국해비타트와 국민일보는 무주택자들을 위한 건축 프로그램과 다양한 후원사업을 알리는 공동기획 ‘희망을 짓는 사람들’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에 바라는 것은 진정 무엇일까요. 듣기 좋은 합창 소리나 훌륭한 교회 건물은 아닐 겁니다. 그들이 교회에 바라는 것은 바로 나눔과 섬김, 그리고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광운교회 전상호(47) 목사는 6년째 성도들과 함께 해비타트 현장에서 건축 봉사를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예수님을 닮아가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뿐 아니라 섬김과 봉사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그의 지론 때문이다.

    전 목사는 “건강한 교회는 세상과 소통하고 세상을 섬기는 교회라고 생각한다”며 “교회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섬김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해비타트를 알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광운교회는 2008년부터 매해 여름, 1박2일 동안여명의 성도들이 가족 단위로 해비타트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처음엔 성도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한여름 땀 흘리는 노동을 하기 위해참가비까지 내고 소중한 여름휴가를 반납해야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5년이 지나니 이젠 달라졌어요. 다른 봉사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감동과 보람 때문이지요. 이젠 성도들이 매해 해비타트 봉사에 경쟁적으로 참가 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주로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를 적극 추천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집을 짓다 보면 정말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루 종일 파트너가 되어 집을 지으면서 부부 간, 부모 자식 간에 긴긴 대화가 이뤄진다.

    “사실 가족이 함께 한 가지목표를 성취하는 일이 굉장히 드물거든요. 온 가족이 한 가지목표를 가지고 일하다 보면 그동안알게 모르게 막혔던 담이 자연스레 무너집니다. 사실 해비타트 건축 봉사를 하면서 저희가 도움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전 목사는 “성도 가정들이 먼저 회복되는 것을 경험했고 이 변화와 회복의 감동 속에서 해비타트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며 “수혜자들의 가정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른 곳에도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비타트가 NGO와 교회의 좋은 협력 모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자원봉사중심이라는 것 때문이다. 집짓기나 집고치기를 주로 하다 보니 전문성이 필요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건축경험이나 지식이 없는 초보자들이다. 그럼에도 아침 9시부터 오후시까지 하루 동안 꼬박 일해 완성한 집은 많은 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의 결정체이자 교인들에겐 ‘사랑의 증거’로 남는다. 해비타트는 주거지 개선을 통해 재활의 터전, 자립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지만 궁극적으로 가정의 회복을 돕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정근모 이사장은 “해비타트는 교회들이 여름수련회와 아웃리치로 협력 사역을 진행할 때 아주 효과적”이라며 “또 교회가 자체적으로 집수리를 하기도 하지만 전문적인 노하우를 가진 해비타트와 함께 협력할 때 비용이나 효과 면에서 매우 능률적”이라고 밝혔다.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담임목사)는 지역사회섬김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해비타트와 함께 집고치기에 힘쓰고 있다. 해당 사역을 담당하는 정시몬(42) 목사는 “환경 개선과 복지적 사역을 함께 이뤄가는 좋은 사역”이라며 “해비타트는 주거시설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는 그들의 삶의 질을 관심 있게 살피고 있는 데 호흡이 잘 맞아 만족한다”고 밝혔다.

    광성교회는 현재 생계가 어려운 가정에 무료 급식을 지원하고 몸이 불편한 이에게는 건강검진과 치료도 돕는다. 정 목사는 거주지 개선 사업에는 수혜자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삶의 기본적인 욕구들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해비타트가 교회와 함께하면 환경 개선과 함께 더 나은 복지적 사역을 진행하며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음을 광운교회와 거룩한빛광성교회가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해비타트는 올해 한국교회와 협력하는 집짓기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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