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청은 해비타트 대구·경북지회와 행복둥지 주거안정 디딤돌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도심 속 폐·공가들이 흉물로 방치돼 청소년 범죄의 온상으로 이용되는 등 치안유지에 걸림돌이 되고 있고 집 없는 저소득층들에게는 월세 부담이 자립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현실에 착안해 마련됐다.

또한 폐·공가 가옥주로부터 집수리 조건으로 가옥을 무상 임차해 수리 후 저소득 가정에 무상 임대해줌으로써 행복둥지 조성으로 주거안정의 디딤돌을 놓아주고자 시행하는 특수시책사업이다.

특히 동구청은 이날 해비타트와의 협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집수리를 시작 7월 중으로 수리 완료 통합사례관리대상자중 자립의지가 높고 성실히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5가구를 선발해 행복둥지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또 거주하는 동안 월세 대신 매월 일정액을 스스로 적립해 주거자립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동구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올해 초부터 집수리 조건으로 폐·공가 가옥주의 확인 후 8가옥을 접수받아 현장 확인을 거쳐 최종 3가옥을 집수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해비타트와 함께 집수리사업에 동참해 줄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도 10여명 확보했다.

아울러 수리비용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행복동구 희망Dream 편안한 주거공간지원사업비로 충당한다.

이재만 청장은 "폐·공가를 활용한 사업으로 저소득층 주거안정 지원은 물론 가옥주의 재산가치 보전, 치안불안 해소 및 자원봉사, 기부문화 확산 등 1석 5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