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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
    [머니투데이]씨티銀, 양평서 희망의 집짓기 구슬땀
    • 작성일2011/07/13 13:14
    • 조회 19,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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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2개조로 나눠 작업을 하겠습니다. 비가 와서 바닥이 좋지 않은데 불편해도 이해하시고, 장소가 좁아 서로 부딪힐 수 있으니 조심해 주세요. 그럼 저 안쪽에서 작업할 분 10명 먼저 선착순으로 받습니다."

    12일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송학리의 해비타트(희망의 집짓기, 무주택자를 위한 집짓기 운동 또는 이 운동을 하는 단체를 지칭) 건축현장. 지시가 떨어지자 예닐곱 명이 손을 들었다. "두세 명 모자라나? 그럼 나도."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나섰다.

    바깥 조는 나무 프레임을 이용해 벽면을 짜는 벽체작업을 했다. 먹줄을 이용해 위치를 잡고 긴 못을 박았다. 안쪽 조는 이미 골격이 세워진 집 안쪽에서 거푸집작업 등을 했다. 콘크리트가 모양대로 굳도록 대 놓은 널빤지를 들어내고 지지대를 일부 제거하는 일이다.

    금방 땀과 먼지로 범벅이 됐다. 신발과 바지가 비에 젖은 게 오히려 시원할 정도다. "3일이나 하니까 체력 안배를 해야 하는데, 뭐든지 꼼꼼하고 완벽하게 하는 게 은행원 스타일이라 그게 안 된다" 누군가 푸념했다.
     


    12일 해비타트 공사현장에서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은행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집짓기 작업을 하고 있다.
     

     

    최고의 베테랑은 하 행장이었다. "자 좀 가져와 봐. 연필이 없네. 여기 못은 이미 박혀 있구먼." 뒤에서 직원들이 "집짓기에는 우리 중 가장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해비타트는 씨티은행의 최장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1998년부터 14년 째 지속된 이 행사에 하 행장은 모두 참석했다. 그동안 그를 비롯해 800여 명이 광양, 삼척, 대구, 춘천, 대전 등지에 21채의 집을 짓는데 기여했다.

    올해의 집짓기는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다. 본부직원과 수원, 용인, 분당 등 수도권 각지의 지점 직원들이 참여했다. 오영란 커뮤니케이션부 부장은 "50명 인원이 작업공간에 맞는 적정 인원"이라며 "그래서 각 50명씩 2박 3일간 2회에 걸쳐 총 100명이 일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짓는 집은 송학리의 작은 개천 옆에 있는 총 4채의 집 중 2채로 오는 11월 완공된다. 김성수 한국씨티자원봉사단장(영업5본부장)은 "우리가 떠나면 다른 이들이 이어받아 릴레이로 집을 짓는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조금씩 합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이 집들에 18만 달러(약 2억원)의 건축기금을 후원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2억9000여만 원을 집짓기에 지원하기도 했다.
     

    12일 해비타트 공사현장에서 하영구 은행장(앞줄 우로부터 7번째)을 비롯한 한국씨티은행 임직원들이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씨티은행 직원들로 구성된 씨티앙상블이 양평군민회관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의미를 더했다. 이용식 커뮤니케이션부 본부장은 "앙상블은 2008년부터 활동했지만 외부 사람을 대상으로 연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번 해비타트 활동을 계기로 다음달 100주년을 맞는 양평초등학교에서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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