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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언론보도

    언론에 보도된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소개합니다.
    [조선일보]미 변호사 협회,연50시간 무료법률봉사
    • 작성일2010/01/06 09:23
    • 조회 17,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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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유럽의 재능 나눔운동
    컨설팅그룹 ‘딜로이트’ 불우 청소년 진로상담…
    국내 기업·단체들은 성금·일손돕기에 몰려

    미국과 유럽에서는 프로보노(Probono)라는 재능 나눔운동이 활발하다.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프로보노 운동은 1970년대 미국 변호사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먼저 다가서자"며 시작했다. 미국 변호사들은 무보수로 저소득층이나 사회단체의 민·형사 사건에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변호사협회는 윤리규정으로 연간 최소 50시간 프로보노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이 운동은 1990년대 이후 기업과 시민단체로 확산됐다.
    국제 비영리 기구인 해비타트(habitat)도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집을 지어주는 프로보노 활동을 한다. 이곳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은 토목, 전기, 인테리어에서 단순 노동까지 자기 특기를 살려 집 짓기 봉사를 하고 있다.
    미국의 사회적 기업 벨(Bell·Building Educated Leaders for Life)은 도시 빈민층 자녀의 학업을 돕고 있다. 1992년 설립된 이 단체는 현재 보스턴·볼티모어·뉴욕·디트로이트 4개 도시에서 1만2000여명의 학생에게 방과 후 학습을 해 주고 있다.

    ▲ 재능을 나눕시다 양해각서 체결…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김문순 조선일보 발행인, 이제훈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사진 왼쪽부터)가 지난달 30일 조선일보에서‘재능을 나눕시다’캠페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재능을 나눕시다’캠페인은 재능과 특기, 기술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운동이다. /주완중 기자 wjjoo@chosun.com
    컨설팅그룹 딜로이트(Deloitte)는 세계 16개 법인의 임원들이 나서 고교 졸업 예정자나 불우한 청소년에게 진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 프랑스의 건강식품업체 다논(Danone), 미국의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Kroger) 등도 기술과 제품으로 기부를 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 비해 우리의 재능나눔 봉사는 걸음마 수준이다. 행정안전부의 전국자원봉사활동 실태조사 결과, 2008년 1년간 한 번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한 인구는 737만4000명이고 이들의 봉사 시간은 약 6억6500만여 시간으로 추산됐다. 2006년 3억8700만여 시간보다는 72% 늘었다. 하지만 봉사활동의 내용은 겨울철 김장담그기, 연탄배달 등 일손돕기(39.2%)와 대인서비스(14.6%)에 집중됐다. 재능 나눔에 해당하는 보건·의료(6.8%), 교육(6.0%), 상담(4.3%), 스포츠·여가지도(1.8%), 문화예술해설·공연(1.0%) 활동은 여전히 부족하다.

    수십억씩 기부하는 대기업은 있지만 기업이 가진 기술이나 제품을 특화해 나눔활동을 벌이는 회사는 드물다. 선천성 대사이상(代謝異常) 질환을 앓고 있는 유아들을 위해 특수분유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매일유업같은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세계자원봉사협의회 이강현(65) 회장은 "기업 임원이나 전문직 종사자, 기술자들이 매번 똑같이 김장을 담그고 연탄을 배달하는 건 인력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다. 이제 자원봉사에서도 효율성과 다양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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