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815런 9호집 헌정식|독립유공자 김정규 선생 후손 가정
- 작성일2023/08/25 09:45
- 조회 693
지난 8월 24일, 충남 보령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헌정식을 가졌습니다!
김정규 애국지사의 자녀인 김중정 할아버지에게
헌정된 이번 보금자리는 광복절을 맞아 개최한
기부마라톤 ‘815런’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지어졌는데요.
김정규 애국지사는 중국에서 열린 만세 운동에서
군중 800여 명과 함께 행진 시위를 이끌며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사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습니다.
독립운동가인 아버지를 따라 혹독한 성장 시절을 겪으며
몸에 장애가 남은 김중정 할아버지는 현재 90세가 넘는 고령으로,
그동안 웃풍에 시달리고 비가 새는 비닐하우스 안 임시주택에서
장애가 있는 자녀와 함께 가족들과 거주했습니다.
독립유공자가 비닐하우스에 살면 행여나 명예가 훼손될까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도 반납하고
태극기만 걸어두었던 김중정 할아버지는
“추운 겨울 쫒겨 다니던 어릴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
나라가 있으니 이렇게 좋은 집도 지어주고 너무나 감사하지”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중정 할아버님께서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의
긍지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실 수 있도록
헌정식을 진행하며 명패도 다시 달아드렸죠~!
‘815런’ 캠페인 홍보대사인 가수 션은
광복절에 81.5km를 완주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배우 윤세아, 배우 고한민, 이연진 코치와 함께
직접 8호집 건축 현장에 참여, 지붕 마감 공사를 하고
외벽 마감 작업을 하는 등 집짓기에 힘을 보태 의미를 더했는데요.
“815런에 함께해 준 러너분들 덕분에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사업이 벌써 9호까지 왔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독립투사분들과
그 후손분들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100호 집 헌정을 위해 내년에도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잘 될거야, 대한민국!"
- 션 캠페인 홍보대사
815런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현재 지어지고 있는 10~13호집 소식도 곧 찾아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이 2020년에 시작하여
매년 광복절을 맞아 개최하는 815런은
참가비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사용되는 기부 마라톤입니다.
특히 올해 역대 최다 인원인 8,150명의 참가자를
10일 만에 모집하였으며 15억여 원의 기부금을 모금,
지금까지 815런을 통해 총 38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했습니다.
2020~2022 815런으로 마련된 기금으로
전남 화순 1호 집, 경기 동두천 2호 집, 충남 청양 3호 집,
경남 창원 4호 집, 울산 5호 집, 충북 제천 6호 집,
경북 청송 7호 집, 전남 구례 8호 집에 이어 이번 충남 보령 9호 집을 헌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