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2020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 보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선물한 안락한 보금자리
- 작성일2021/01/26 16:10
- 조회 6,561
한국해비타트의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은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후원해 주시는 사업 중 하나인데요, 특히 2020년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4]뿐만 아니라 [독립유공자 후손 지지선언 캠페인]과 [잘 될 거야, 대한민국! 2020 Virtual 815 Run]을 진행했을 정도로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을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공자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그 후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했던 한 해였습니다.
< 한국해비타트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지지선언 캠페인 >
2020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후원금이 모였는데요, 한국해비타트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캠페인4], [독립유공자 후손 지지선언 캠페인]으로 모인 금액 총 798,675,959원과 해피빈 모금함으로 모인 후원금 383,995,100원, 기업 후원 그리고 'Virtual 815 Run' 참가금 및 기업 후원금 총 329,603,665원 등 정말 많은 분들이 값진 마음으로 후원해 주셨습니다.
< 한국해비타트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해피빈 모금함 >
2020년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5세대의 주거환경개선과 2세대의 집짓기를 진행했는데요, 공사가 완료되어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하시는 분도 계시고, 열심히 공사 중인 세대도 있답니다.
독립유공자 최중삼 선생의 딸 최숙자 님
지난 7월 홍성에서 있었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헌정식 기억하시나요? 최숙자 할머니께서는 낡은 노후 주택에서 지내고 계셨는데요, 태풍으로 날아가 버린 천장으로 비가 새고, 오래된 재래식 주방에서 몸을 숙여 아궁이로 음식을 해야만 했어요. 가장 열악한 건 화장실이었는데요, 화장실이 대문 밖 길 건너에 있어 할머니께서는 화장실을 갈 때마다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가셔야 했습니다.
최숙자 할머니가 지내시던 열악한 집은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 최숙자 님 댁 Before / After >
태풍으로 날아간 지붕 때문에 항상 누수가 심했던 지붕은 새로 덮어 주었는데요, 비가 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이 나도 위험하지 않도록 자재에 신경을 많이 썼답니다. 부엌도 새로 교체해 더 이상 불편하게 쪼그려 앉지 않아도 되고, 화장실도 집 내부로 옮겨 편하고 위생적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전에는 화장실에 가려면 밖으로 50m 정도를 왔다 갔다 했는데,
이렇게 바뀌니까 별천지가 된 것 같아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게요.
날마다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 독립유공자 최중삼 선생의 딸 최숙자 님 -
독립유공자 유중무 선생의 손자 유제웅 님
독립유공자 유중무 선생님의 손자이신 유제웅 할아버지의 집은 지붕이 너무 낡아 누수가 심했고, 이로 인해 집 내부에 곰팡이가 정말 심했어요. 곰팡이는 악취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호흡기에 정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할아버지의 건강도 염려가 되었어요.
< 유제웅 님 댁 Before / After >
유제웅 할아버지 댁은 카카오커머스에서 후원을 해주셨는데요, 먼저 가장 시급한 지붕 공사를 했어요! 누수와 곰팡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튼튼한 지붕으로 바뀐 게 보이시죠? 오래돼서 색이 벗겨진 철 대문과 외부 담장 도색 공사를 했어요. 또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계단도 보수하고, 옥상에는 방수가 될 수 있도록 했답니다.
독립유공자 장재규 선생의 손자 장낙홍 님
장낙홍 할아버지 댁은 오래된 농가 주택인데요, 오래된 주택이라 곰팡이가 심하고 벽지도 무너진 곳이 많았어요. 화장실의 타일은 군데군데 깨져있는 곳이 많았고, 특히 난방 시설이 고장 나 한겨울에도 추운 곳에서 지낼 수밖에 없는 마음 아픈 상황이었죠.
< 장낙홍 님 댁 Before / After >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다른 집이라고 생각될 만큼 많이 바뀌었죠? 방과 거실, 부엌의 주거개선은 물론이고 군데군데 떨어져 나간 타일로 위험해 보이던 화장실까지 깨끗하고 안락한 보금자리로 개선되었는데요, 카카오커머스에서 후원해 주시고, 또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셔서 더 아늑한 집이 된 것 같아요.
"더울 때 와서 봉사해 주시고, 고생해 주셔서 너무 고맙쥬.
고마울 뿐입니다."
- 독립유공자 장재규 선생의 손자 장낙홍 님 -
< 스마일게이트에서 후원해 주신 가구와 가전 >
스마일게이트에서도 소중한 선물을 주셨는데요, 장낙홍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편하게 주무실 수 있는 침대와 책상, 책꽂이, 의자와 컴퓨터 그리고 편하게 빨래를 하실 수 있도록 세탁기까지 후원해 주셨답니다!
독립유공자 임윤익 선생의 손자 임시재 님
집 밖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연결된 계단 높이가 높아 이동이 불편한 임시재 할아버지 댁은 단열이 되지 않아 내부에 곰팡이가 많이 피어있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화재에 취약한 상태였습니다. 또 집 내부 화장실이 낡고 오래돼 이용이 어려워 외부 수도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높은 계단으로 외부 수도시설을 이용하기 많이 어려운 상태였어요.
< 임시재 님 댁 Before / After >
이동이 불편했던 계단을 단을 낮춰 전면으로 설치해 할아버지께서 이동하시기 더욱 편리하게 개선했고, 외부와 내부 단열을 높이고 창호를 설치해 따뜻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했어요. 노후로 이용하기 어려웠던 화장실도 개선해 할아버지께서는 더 이상 외부의 수도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살면서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독립운동을 하신 할아버지를 알아주시고,
후손들을 도와주니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 독립유공자 임윤익 선생의 손자 임시재 님 -
독립유공자 임점석 선생의 아들 임영호 님
임영호 할아버지께서 원래 살고 계신 집은 2017년 청주에 내린 집중호우로 쓸려 내려갔어요. 이 피해로 임영호 할아버지는 지인이 소개해 준 낡은 농가 주택을 수리해 어렵게 살고 계셨습니다. 워낙 낡은 주택을 수리했던 터라 현재는 외벽이 심하게 갈라져 있고, 외부와 내부의 단열이 없어 한겨울 추위와 싸워야 했는데요, 얼마나 추우셨는지 폼 블록을 여기저기 붙여 추위를 이겨내고 계셨습니다.
< 임영호 님 댁 Before >
임영호 할아버지 댁은 교보생명의 후원으로 현재 주거개선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홍수 피해로 집을 빼앗긴 아픔에서 벗어나 더 튼튼한 집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내부 단열과 수장 공사에 신경을 많이 쓰고, 갈라진 외벽과 무너진 외부 담장을 개선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해비타트에서 이렇게 집을 수리해 주신다고 하니
앞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독립유공자 임점석 선생의 아들 임영호 님 -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를 위해 가수 션과 함께 하는 ‘잘 될 거야, 대한민국! 2020 Virtual 815 Run’을 진행했었는데요,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3.1km, 4.5km, 8.15km를 달리는 비대면 러닝 캠페인이었죠! 전국 각지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품은 3000명의 815 러너들이 함께 참여해 주셨고, 45명의 페이서들과 함께 가수 션님은 81.5km를 완주해 감동을 주었어요.
815 러너들의 참가금과 기업 기부금 총 329,603,665원이 모였는데요, 이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김용상 선생의 손녀 김금순 할머니와 독립유공자 최덕주 선생의 손자 최재국 할아버지의 열악한 집을 새 보금자리로 짓는데 사용된답니다.
독립유공자 김용상 선생의 손녀 김금순 님 / 독립유공자 최덕주 선생의 손자 최재국 님
김금순 할머니께서 살고 계신 집은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의 흙집으로 이미 반은 무너진 상태였어요. 기둥마저 썩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언제 무너져도 놀랍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실제로 할머니께서는 바람이 세게 불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계셨다고 해요. 화장실은 15m 정도 떨어진 외부에 있고, 샤워 시설도 없어 물을 데워 외부에서 씻으실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계셨습니다.
< 김금순 님 댁 Before >
최재국 할아버지는 바람이 불면 무너질 듯한 아슬아슬한 담과 지붕 밑에서 살고 계셨습니다. 낡은 재래식 화장실과 외부에 있는 작은 수도 시설, 내려앉은 천장은 비가 새서 비닐로 대충 막고 살아야 했어요. 최재국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는 보일러가 고장 나 난방도 되지 않은 차가운 방 한 칸에서 생활하다 태풍을 견딜 수 없는 위태로운 집을 떠나 최재국 할아버지는 사무실에서, 할머니는 딸 집에서 떨어져 생활하고 계셨습니다.
< 최재국 님 댁 Before >
김금순 할머니와 최재국 할아버지의 집은 주거개선으로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낡고 위험한 집이기 때문에 기존의 집을 철거하고, 지난 8월에 많은 분들과 기업이 함께 참여해 주셨던 [잘 될 거야, 대한민국! Virtual 815 Run]의 후원금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짓기로 했습니다! 두 세대 모두 구조안전진단과 지적경계측량 및 현황측량을 완료하고 현재 설계 진행 중에 있는데요, 두 분의 새 안락한 보금자리가 정말 기대됩니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저희들에게 멋진 귀감이 되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고쳐진 집에서 열심히, 멋있게 살아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자원봉사자 -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새롭게 지어진 집에서 앞으로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 자원봉사자 -
큰별쌤 최태성과 별님들의 동절기 키트 지원
별별한국사의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과 별님들 그리고 모금함에 후원해 주신 후원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36세대에 동절기 키트를 지원하는데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올겨울 독립유공자 후손 36세대의 따뜻한 겨울을 책임지기 위해 아낌없이 후원을 해주셨어요! 동절기 키트는 다가오는 설 연휴 전에 배포될 예정이랍니다.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지지서명 캠페인을 통해 서명을 받고 있는데요, 지지서명 참여자가 100만 명 달성 시 발기인단 9명과 광복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그리고 독립기념관과 함께 대중의 관심과 국가의 지원 촉구를 위해 국회에 지지 선언문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독립유공자 후손의 자부심 대신, 가난이 대물림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이젠 우리가 그 후손들을 지킬 수 있도록 지지선언에 함께 동참해 주세요!
< 위 이미지를 누르시면 독립운동가 후손 지지 선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한국해비타트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개선을 진행해 왔는데요,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감사의 마음으로 후원을 해 주신 수많은 후원자들과 기업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독립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그 후손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선물하기 위해 2021년에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랍니다. 더 많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자부심을 갖고 사는 그날까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