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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작지만 큰 승리, 코로나19 속에서 더 빛난 2020 HYLB
    • 작성일2020/09/03 17:33
    • 조회 1,050

    아시아-태평양 지역 청년들이 매년 주도적으로 봉사와 홍보, 모금 활동을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이웃을 위한 안락한 보금자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인 Habitat Young Leaders Build(HYLB)가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2백만 청년들의 참여 속에 성료하였습니다.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색다른 방법으로 주거권 옹호를 위해 해비타트와 함께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2020년 2월, 미얀마 양곤 북부의 작은 도시 바고(Bago)에서 홀로 세 자녀를 키우고 있던 탄 탄 아에(Than Than Aye)는 일본에서 온 HYLB 봉사자들과 대나무로 꿈에 그리던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워온 그녀에게 이번 건축봉사는 축복이었습니다.

     

    "수 년 전부터 집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지만,

    아이들 끼니도 해결하기 힘든 월급으로는 집을 수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평생 이렇게 좋은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제 제 자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보금자리에서 학업에 몰두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 탄 탄 아에 -

     

    < 두 손 들어 봉사자들을 반기고 있는 아툰 할머니 >

     

    2020년 1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서쪽에 위치한 탕에랑(Tangerang) 시 마욱(Mauk) 마을에 살고 계시는 아툰(Atun/97) 할머니는 난생 처음으로 가족들과 지낼 수 있는 안락한 보금자리를 얻으셨습니다. 인도네시아 해비타트, HYLB 봉사자들과 함께 완공한 새 보금자리에서 할머니는 더이상 집에 남을 두 자녀와 두 손주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이웃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 온라인으로 해비타트의 활동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는 비 야로 캄보디아 해비타트 홍보대사 >

     

     

    HYLB의 코로나19 대응활동

     

    이렇게 힘차게 2020년을 시작한 HYLB는 3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자 질병 확산을 방지하고 해비타트 임직원과 봉사자, 입주가정을 지키기 위해 대면 활동을 중지했으며, 자연스럽게 주거 취약계층의 코로나19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온라인 활동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이에 발맞춰 캄보디아 해비타트 홍보대사인 비 야로(Vy Yaro)는 해비타트와 집을 짓는 대신 온라인으로 팬들에게 공중보건을 위해 안전 수칙을 지킬 것을 호소했으며, 컴보디아 해비타트의 오랜 지지자인 프룸 카바타낙(Prum Chanvattanak)은 학우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것을 호소하고 또 스트레스 없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제작, 배포하면서 해비타트를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태국의 해비타트 인준 동아리 회원들은 직접 제작한 비디오로 학우들에게 이번 팬데믹 속에서 안전한 보금자리가 없어 전염의 위험에 노출된 이웃을 위해 힘을 합칠 것을 호소했고 입주가정과 함께 집을 짓던 경험과 해비타트 미션을 소개한 온라인 모금활동으로 1주 동안 약 160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한편 인도의 돈 보스코 기술대학(Don Bosco Technical Institute)의 학생들은 인도 해비타트의 코로나19 긴급대응 활동을 돕고자 약 5천만 원을 모금했으며, 이렇게 모인 기금으로 2,903가족에게 긴급생활지원키트를 전달했습니다.

     

    < (왼쪽부터) 태국 해비타트의 감사 인사; 건축봉사 경험을 영상을 통해 나누고 있는 인도의 호세 다니엘; 한국해비타트의 #라떼이즈챌린지 >

     

     

    2020 HYLB 캠페인은 #SafeHomeChallenge를 통해 소셜미디어 상에서 많은 청년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6월 말까지 HYLB 참가자들이 안락한 보금자리가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게시한 1,000여 건의 게시물이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네덜란드와 미국, 잠비아까지 퍼져 나가 146만 명에 전달되었습니다.

     

     

    #myBuilDiary

     

    코로나19라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시작한 청년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myBuilDiary를 통해 온라인 상에서 자신들의 해비타트 경험을 공유하며 안락한 보금자리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또 더 많은 해비타트 활동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인도에서 첫 건축봉사에 참여한 후 지난 5년간 해비타트와 함께한 호세 다니엘(Jose Daniel)은 자신이 직접 제작한 비디오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해비타트 활동을 소개했으며, 홍콩의 조지 5세 학교의 이시타 아그라왈(Ishita Agarwal)도 직접 제작한 비디오에서 자신의 경험을 알리며 학우들에게 주거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주문했습니다.

     

    "내가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주거 문제가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내가 주거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이웃의 주거 문제를 경시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이웃의 깨끗하고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권리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 이시타 아그라왈 -

     

     

    #라떼이즈챌린지

     

    한국에서도 주거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청년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해비타트 지지자들은 소셜미디어상에 아동 시절 사진을 업로드 하면서 안전한 보금자리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주거 취약계층 아동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우리의 많은 일상이 바뀌었지만, 청년들의 주거 취약계층을 위하는 마음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이렇게 미래의 희망인 청년들이 계속해서 더 새롭고 도전적인 방법으로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기에 해비타트가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 곧 현실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도 청년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해비타트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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