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더글러스와 로라, 입주가정 이야기
- 작성일2020/07/09 16:11
- 조회 782
뉴질랜드 응가루아와히아(Ngaruawahia)에 거주 중인 팬더그라스트 가족은 내 집 마련을 향한 확고한 의지로 새로운 삶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디며 우리에게 많은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평생 집 없이 사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더글라스 팬더그라스트와 로라 팬더그라스트.
이 집은 저희 이름으로 되어있습니다.”
– 로라 -
생산관리자인 더글라스와 재빵사인 로라 부부는 뉴질랜드 해비타트를 만나기 전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네 자녀(토마스, 테오도르, 캐서린, 엘리자베스)와 함께 생활했습니다.
“이전 집은 환기도 잘 안 되고 단열도 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갓난아기였던 토마스의 요람에는 늘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전해야 할 집이 우리 가족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었습니다”
- 로라 -
가족의 안녕을 위해 팬더그라스트 가족은 2015년 뉴질랜드 해비타트의 점진적 주택 소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렇게 내 집 마련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 5년 만에 드디어 내 집 마련에 성공했습니다. 한곳에 오래 머문 적이 없는 로라는 더 이상 이사 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은 자랑이 되었습니다.
“이제 집에 문제가 생겨도 걱정 없습니다.
직접 수리하면 되니까요.
이 엄청난 기회를 통해 우리는 더 높을 곳을 향해 더 빨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 로라 -
점진적 주택 소유 프로그램(Progressive Home Ownership programme)은 뉴질랜드 해비타트가 봉사자들과 함께 마련한 집을 입주가정이 5년간 임대해 지낸 후, 집의 소유권을 양도받는 시스템입니다. 만약 5년간 임대료 지불을 완료하지 못하면 해비타트와 10년 내 비용을 상환할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팬더그라스트 가족은 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와 건전한 재정 운영으로 5년을 채우기 전에 소유권을 양도받아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는 다른 가정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돈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이제 목표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면서 계획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 더글라스 -
어렵게 마련한 보금자리가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하는 부부는 시 외곽에 정원을 갖춘 아름다운 빌라를 가지는 것을 다음 목표로 설정하고 집을 개조해 집값을 높여 팔 예정입니다.
“해비타트의 도움으로 마련한 집에 놓여있던 의자에 앉아
이 집이 우리에게 하얀 도화지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원하는 삶을 그릴 수 있습니다.”
– 로라 -
팬더그라스트 가족은 이렇게 오늘도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