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뜻밖의 축복
- 작성일2020/05/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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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좋든 싫든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으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로위나 도나레의 가족도 전혀 예상치 못한 도전에 직면한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이겨내면서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돼지우리에서 생활하며 매일같이 오르모크에 위치한 공장에서 공동 블록을 제작하는 남편과 세탁소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그녀에게 미래를 위한 저축을 그저 머나먼 꿈과 같았습니다.
“저축을 하고 싶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돼지들과 생활하면서 아프지 않은 것이 그저 행운이라고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만약 병에 걸린다면 어떻게 병원비를 감당할지 언제나 고민이었습니다.”
– 로위나 -
더 이상 삶이 나빠질 수 없다고 생각하던 그때 태풍 하이옌이 강타했고, 식량도, 쉴 곳도 남아있지 않았던 로위나 가족은 여러 자선단체에서 제공한 구호 물자에 의지해야만 했습니다.
“태풍이 강타했을 때 너무 무서웠습니다. 돼지우리는 안전하지 않았어요.
너무 감사하게도 이웃이 피난처를 제공해 주었지만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삶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저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많아 최소한의 생필품만 지원받을 수 있었고,
충분한 식량을 구할 수 없을 때는 굶을 수 밖에 없었어요.”
- 로위나 -
점점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지자 부부는 빨리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돕고자 필리핀 해비타트가 파트너십을 맺은 오르모크 커뮤니티 협동조합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한달이 지나도록 협동조합으로부터 연락이 없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던 그때 로위나 가족은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새로운 집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새 집으로 이사한 후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대저택에서 사는 것 같아요. 이제는 안전하고 편안해요.
어렸을 때 좋은 집에 사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집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늘 생각했지만 한 번도 기도를 멈춘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 로위나 -
하지만 기적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새 집에 살며 안정된 삶을 살게 된 로위나의 남편은 더 높은 연봉의 건축직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 로위나 역시 다시 파트타임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곧 늘어난 수입으로 TV와 정수기 등 다양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었고 생활도 더 편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 와 끓여 마셨지만 이제 정수기에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쌀도 한 번에 충분한 양을 구입할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생겼습니다.”
- 로위나 -
부부는 이제 미래를 위한 저축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딸이 전학을 갈 필요도 없고 학업을 위한 공간이 생겨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행복합니다.
집은 새로운 기회로 통하는 관문입니다. 로위나 가족에게 새 집은 더 나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뜻 밖의 축복이었습니다.
더 많은 가정들이 새로운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해비타트와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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