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I am a proud member of Habitat for Humanity”
- 작성일2019/12/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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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 proud member of Habitat for Humanity”
- 홍콩 해비타트, 자원봉사자 이야기–
후원자, 입주가정과 함께 건축봉사에 참여하는 봉사자는 해비타트를 지지하는 기둥입니다. 이렇게 해비타트의 든든한 기반이 되는 건축봉사자에게 해비타트는 어떤 곳일까요? 그들은 왜 봉사현장으로 돌아오는 것일까요? 오늘은 홍콩 해비타트 봉사현장을 찾은 한 봉사자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중학생 때 해비타트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누나가 어린 학생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여름방학을 베트남의 저소득가정을 위해 집을 짓는데 할애한다고 했을 때, 왜 그 더운 동남아시아에서 황금 같은 여름방학을 보내려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당시에는 저도 곧 같을 길을 걸으리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어린시절부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것은 제 어린시절의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해비타트와 만난 후 처음으로 저에게 집과 지역사회 그리고 희망을 짓는데 열정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또 그 열정을 더 발전시키고 싶었습니다.
위트니 울프는 “인생은 관점이다. 뒤로 한발짝 물러나야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족함 없이 자란 제 특권 때문에 중국의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환경을 생각해볼 이유가 없었고, 이에 따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겪는 사회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무관심해 왔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참여한 해비타트 프로젝트는 제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농촌지역이었습니다. 처음 그 지역에 발을 들였을 때, 제가 알던 세상은 180도 뒤바뀌었습니다. 처음으로 모든 사람이 안락한 집과 안전한 식수 그리고 식량에 접근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입니다. 우리는 그 분들의 주거환경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대중의 지원 속에 공공정원과 놀이터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또 식량에 대한 접근권을 향상하고 지역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도 제공했습니다. 지역민들과 협업하면서 그분들이 매일 겪는 문제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이해하면서 공감하게 되었고, 곧 직접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외된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고, 안락한 보금자리와 식량권 보장을 위한 공중보건에 힘쓰고자 합니다.
새학기를 시작하며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 제가 해비타트를 통해 어린시절의 무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처럼 다른 분들에게도 같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교내 해비타트 동아리에 참여했습니다. 해비타트 동아리의 목표는 단순히 모금활동을 하고 건축봉사자를 모집하는데 국한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이웃을 위해 직접 크고 작은 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것입니다. 저는 비록 이번에 졸업하지만, 동아리는 계속해서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든 해비타트는 저에게 매우 특별한 존재로 남을 것입니다. 해비타트는 제 자신을 계속해서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제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웃에 희망을 주는 해비타트의 목표와 미션에 동참할 것입니다.
제 이름은 빌 왕입니다. 그리고 저는 자랑스러운 해비타트의 일원입니다.
* 원문은 https://habitat.org.hk/billwang/ 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