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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글라데시 해비타트의 특별한 손님
    • 작성일2019/11/06 15:04
    • 조회 1,075

    방글라데시 해비타트의 특별한 손님


    아들과 함께 방글라데시를 떠나 미국에 정착해 오랜 세월동안 집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던 누스랏 자한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민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그녀에게 손을 내민 것은 해비타트였습니다. 해비타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땀의 분담'에 참여한 끝에 2018 지미카터특별건축봉사의 일환으로 드디어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여 누구든 안락한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파하기 위해 그녀는 그리웠던 고국인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그녀의 경험을 나눴습니다.

     


    누자랏 자한, 해비타트와 함께한 입주가정의 여정


    해비타트 입주가정이 된 누자랏 자한과 아등 니소르고 >


    저는 누자랏 자한이라고 합니다. 12살난 아들 니소르고와 함께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 미샤와카에서 홈오너가 되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다카에서 미국으로 이주 오고, 내 집을 마련하는 일이 참 요원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해비타트의 지원 덕에 남들처럼 드디어 집을 마련하게 되었지요.

    해비타트의 수혜자였던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2017년 처음으로 해비타트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고, 요건 모두 충족시킨 후 곧 선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여름, 지미카터특별건축사업의 일환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해비타트와 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건설에 참여하는 한편, 250시간동안의 '땀의 분담'으로 다른 입주가정을 위한 집을 건설하는데 참여할 수 있는 특권도 가졌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제 집을 손으로 느낄 때, 또 제가 직접 건설에 참여했던 그 당시를 기억할 때,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봉사자들과 함께 건축봉사에 참여한 누사랏 자한(왼쪽에서 두번째) >

    해비타트는 단순히 집을 마련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이웃에 새로운 해비타트 입주가정이 들어올 때마다 함께 모여 손수 만든 음식을 나누고 교류하는 등 하나의 견고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건축봉사가 있었던 그 한 주 동안 해비타트의 나눔과 기부의 정신은 저에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평생 본적 없는 타인을 위해 뜨거운 날씨 속에서 몇 시간씩 저와 함께 집을 완성해 가던 자원봉사자들에게 받은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입주가정의 마음에 피어나는 희망과 자원봉사자의 열정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에 둘러 쌓여 제 남은 여생동안 잊지 못할 사랑과 배려를 느꼈습니다.

    제 미래의 집을 짓는데 동참한 수백명의 자원봉사자 중에는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부부, 조나단 렉포드 국제해비타트 회장, 컨트리음악의 대가이자 오랜 해비타트 후원자인 가스 브룩스와 트리샤 이어우드, 토크쇼 진행자인 데이빗 레터맨, 데이브 우드 미샤와카 시 시장, 피트 버티게그 사우스 밴드 시 시장과 같은 각계각층의 주요인사는 물론 부인과 함께 23년 째 건축봉사를 이어온 분도 있었습니다. 이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또 함께 땀 흘리며 견실하고 마음이 따뜻한 많은 분들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이런 행사의 일부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미카터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사랑의 징표를 건내받고 있는 누자랏 자한과 아들 >


    저와 제 아들에게 이 집이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합니다. 더 이상 이사 다닐 필요가 없어 안정성을 느낍니다. 또 아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아들이 자라면서 어린시절의 기억을 담아 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이 모든 것이 해비타트의 덕이며, 저는 이 사실을 평생 잊지 않을 것입니다. 입주한 첫날부터 이웃의 해비타트 입주가정분들은 저를 하나의 가족으로 받아 주셨습니다. 제 아들은 이와 같은 해비타트의 정신을 평생 기억할 것입니다.


    아들과 함께 건축봉사에 참여한 누자랏 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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