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세계를 배우고 세상을 움직인 해피무브!
- 작성일2017/03/07 16:17
- 조회 1,605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8기 수료식
글 해비타트 기자단 김윤지
사진 해비타트 기자단 이강석
지난 2월 24일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18기 수료식(이하 해피무브 수료식)’에서 마치 오랜 동창을 만난 듯 서로 반가워하며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2월 6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함께 머리를 맞대고 행동하며 해외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온 500명의 해피무브 18기는 그간의 안부를 나누며 못다 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수료식은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어 지난 활동영상이 보여지는 동안 모두가 일어나 박수치며 즐겁게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자리에 참여한 500명의 해피무버는 각 팀의 활동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는 등 애정을 쏟아냈습니다. 해피무버만의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뜨거운 열정과 희망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며 자리한 이들을 환영했습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함께 협력하고 실천한 사랑과 정성이 여러분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고 나아가 오늘 이 자리가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가 아닌 새롭게 다시 출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왼쪽부터 박성우(아주대, 인도C팀 팀장), 박소영(경기대, 인도B팀 부팀장), 정원일(부산외대, 인도B팀 팀장) 해피무버.
해비타트 인도현장을 떠올리며
잠시 인도현장에서 해비타트 건축봉사활동에 참여한 해피무버 3인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낯선 환경에 놓이는 게 겁났어요. 그런데 오히려 타지에서 팀원들과 화합이 잘 돼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이번 해피무브 활동을 통해 현지 사람들의 존엄성과 권리에 대해 다시금 깊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홈파트너의 움막집을 보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데도 보장받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거든요. 의식주 중 하나인 ‘집’의 중요성을 깨닫기도 했고요. 덕분에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됐어요.”
- 박성우 님 (인도 C팀 팀장)
“아직도 인도에 있는 것만 같아요. 배운 것이 참 많았고, 현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의 삶을 살아가고 있거든요. 힘들고 궂은일도 많았었지만 저희가 직접 짓고 고친 시설들을 주민들이 실제로 사용한다는 점에 굉장한 보람을 느껴요.”
- 박소영 님 (인도B팀 부팀장)
“열악한 환경을 반복되게 만드는 이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져야 한다는 걸 인식했어요. 덕분에 ‘봉사활동의 중요성’도 깨닫게 됐죠. 실제로 현지 한 아이는 자신의 장래희망을 ‘해외봉사 다니며 남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책임감이 생겼어요.”
- 정원일 님 (인도B팀 팀장)
[해피무브 18기 해단식 현장 모습]
영상으로 해피무브와 ‘동행’하세요!
한편, 인도 D팀 신민지, 정진웅, 신민지 해피무버는 첸나이 울루마을 홈파트너를 위한 집짓기를 ‘동행’이란 주제 아래 제작, 영상 제작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11일간 주민들과 함께 맞춘 발걸음이 또 다른 행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걸을게요!”라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습니다.
비록 해비타트 현장은 아니었지만 함께 해피무버로 활동한 한 봉사자는 “봉사활동 후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행복하게 바라보던 아이 아버지를 보았는데 정작 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 적이 있다”며 “우리들의 작은 노력이 현지인들에게 행복을 전해주었다는 생각에 너무 뿌듯하고 벅찬 나머지, 그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낼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 장면을 놓친 것이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우수상을 수상한 인도 D팀 후기영상 ▶▶▶ 바로보기]
‘세계를 배우고 세상을 움직여라! 우리는 해피무브!’
해피무브의 슬로건처럼, 인터뷰를 통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 참가자들은 해외 현지인들에게 마음을 다해 크고 작은 도움을 베푼 것만으로도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세상에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세계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수료식은 지난 활동의 끝이 아니라, 꿈과 희망을 가지고 더 밝은 세상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자리’라는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의 격려처럼, 모든 참가자들이 ‘해피무브’를 일상과 세계 속에서도 실천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