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후원하기 후원하기

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후원파트너] 해비타트의 10년 지기 오랜 친구와 나눈 대화
    • 작성일2014/05/02 00:49
    • 조회 7,782
    <2013-여름> 해비타트의 10년 지기 오랜 친구와 나눈 대화
     
     
     
     오래된 것일수록 더 좋은 것, 그중 하나는 친구가 아닐까 합니다. 시간이 쌓이는 만큼 함께하는 마음도 차곡차곡 쌓이는 오랜 친구는 꿈을 향해 걸어가는 길에서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주는 좋은 동행자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해비타트에도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동행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기부에 동참하는 정기 후원자 파트너들, 그중에서 10년이 넘게 해비타트와 함께한 오랜 친구를 만났습니다. 내 초의 불빛을 다른 초로 옮겨 두 개의 불빛으로 만드는 것처럼, 나눔 역시 내가 가진 작은 행복으로 이웃에게 행복을 전하는 불빛이라고 말하는 최세웅 후원자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군 복무 중이었던 2002년부터 해비타트에 후원을 시작한 최세웅 후원자님은 군대에서 받는 월급을 값지게 써보면 어떻겠냐는 어머니의 권유로 해비타트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가 받은 월급이라야 2만원 남짓에 불과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그에게 나눔에 대한 마음을 가르쳐주셨던 어머니의 권유에 그는 흔쾌히 월급의 절반인 1만원을 뚝 떼 매월 후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군대에서 군인들끼리 했던 이야기가 있어요. ‘이렇게 뼈 빠지게 일해서 한 달에 고작 2만원 버는구나.’라고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후원을 시작하고 나서 제 생각이 달라졌어요. 내가 버는 돈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기분이 좋고 뿌듯하더라고요. 그래서 군대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도 마음가짐이 달라졌고, 일을 하면서 버는 돈의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해비타트 정기 후원자가 된 그는 제대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단지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미국의 중, 고등학생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학을 맞아 한국에 잠시 들어왔던 2006년 여름, 해비타트에서 강원도 수재민들을 위해 임시주택을 제작했던 ‘2006 수해지역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작년에는 집고치기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땀과 노동으로 하는 나눔에 대해서도 보람과 의미를 느꼈다는 그는 “하루 동안의 짧은 봉사였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된 인연이었지만, 이렇게 나눔의 의미와 가치를 직접 경험하면서 그는 지속적으로 후원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큰돈을 기부하려고 했다면 얼마 못가 부담을 느꼈겠지만, 제 수준에 맞춰서 후원을 시작했던 것이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눔은 소액이라도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금액을 늘리는 것은 언제든지 늘릴 수 있으니까요.” 그는 작년 12월부터 후원 금액을 증액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우연히 해비타트에 후원한지 얼마나 됐나 생각해보게 됐는데, 2012년 11월이 꼭 100개월째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해비타트와 함께한 지 10여 년이 훌쩍 지난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100만원 후원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자축을 하고 싶었고, 작지만 1만원을 증액해서 2만원씩 후원하게 됐습니다.”   
     
    해비타트의 10년 지기 오랜 친구, 최세웅 후원자님은 앞으로도 해비타트와 함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저희 형이 장애인입니다. 태어날 때 사고를 당해서 장애를 갖게 됐는데, 그로 인해 어머니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많으십니다. 저 역시 어머니의 가르침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어릴 때부터 항상 네가 건강하고 많은 것을 가졌다 해도, 어려운 이웃을 향한 시선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바라는 것은 장애인과 어려운 이웃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그들이 눈치 보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어서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와 같은 그의 꿈이 집과 마을을 세우고 희망을 전하는 해비타트의 꿈과 어우러져 세상에 변화를 만들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해비타트의 새로운 소식을
    이메일로 보내드립니다.
    신청자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