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해비타트가 주목하는 이슈를 소개합니다.해비타트 운동의 헌신적인 지지자였던 로잘린 카터 여사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작성일2023/11/21 11:08
- 조회 560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위해 해비타트 운동을 적극 펼쳤던 지미 카터(Jimmy Carter)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잘린 카터(Rosalynn Carter) 여사의 별세에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카터 전 대통령에 이어 호스피스 돌봄 단계에 들어갔던 로잘린 카터 여사는 가족들과 함께 여생을 보내다 지난 19일, 조지아(Georgia)주 플레인스(Plains)에 있는 자택에서 향년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3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카터 부부는 해마다 해비타트에 그들의 시간을 할애하고 리더십을 보여주며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집을 짓고 개선했습니다. 백악관을 떠난 후 사회 정의와 기본 인권에 대한 그들의 헌신을 지속하기 위해 의미 있는 방법을 계획했던 카터 부부는 1984년 3월, 해비타트가 설립된 곳이기도 한 조지아주 아메리커스(Americus)에서 첫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같은 해, 적정한 가격의 집이 필요한 가족들과 함께 버려진 건물을 개조하기 위해 뉴욕의 로어 이스트 사이드(Lower East Side)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왼) 2001년 8월, 한국에서 진행된 지미카터특별건축사업 현장모습 (우) 해외 지미&로잘린 카터 프로젝트에 참여한 카터 부부
이는 해비타트의 첫 번째 지미카터특별건축사업(Jimmy Carter Work Project: JCWP)으로, 추후 지미&로잘린 카터 프로젝트(Jimmy & Rosalynn Carter Work Project)로 명명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대규모 번개건축(Blitz Build. 짧은 기간에 한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공사하는 초단기 프로젝트)으로, 매년 미국 전역과 여러 국가를 번갈아 가며 한 번에 수십에서 수백 채에 이르는 집을 짓거나 고칩니다. 이후 카터 부부는 미국 전역과 14개 국가에서 10만4천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4,390채의 해비타트 집을 짓고 고쳤습니다. 2001년 8월에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어 전 세계 29개국에서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6개 지역에서 165채의 집을 지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해비타트가 국내 최고의 주거복지 비영리 단체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2016년, 해비타트는 남다른 헌신을 한 공로로 카터 부부를 첫 해비타트 인도주의자(Habitat Humanitarians)로 임명했습니다.
조나단 렉포드(Jonathan Reckford) 국제해비타트 총재는 "우리는 카터 부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카터 여사는 수천 명의 홈오너(입주 가정)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헌신과 도움을 주었으며, 수많은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카터 부부는 신생 단체였던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에 손길을 내밀어 주었고, 우리의 일과 사명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을 만들어 냈습니다. 빛나는 본보기로서 해비타트와 홈오너에게 놀라운 영향을 미친 카터 부부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비타트는 로잘린 카터 여사가 행했던 봉사의 삶과 노고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