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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이슈

    해비타트가 주목하는 이슈를 소개합니다.
    [우.아.한 온라인 토크 콘서트 그 후] 연사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셨을까요?
    • 작성일2020/11/24 09:27
    • 조회 936


    지난 10월 30일 금요일 저녁, 우리 주변 주거 취약 아이들을 위한 [우.아.한 온라인 토크 콘서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집이란?’의 주제로 한국해비타트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LIVE 방송을 진행했는데요, 유익하셨나요? 아쉽게도 LIVE 방송을 시청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연사들의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LIVE 방송 전 각 분야별 전문가들께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을 사전에 받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아동 주거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해주셨더라고요.....(감동) 연사분들은 여러분의 질문에 어떤 답을 해주셨을까요?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새롭게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나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려면 밖에 나가지 않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요, 주거 취약 아이들이 살고 있는 집에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이 있어요. 예를 들어 실제로 취재를 나갔던 집의 아이는 매일 걱정하는 고민거리가 있어요. 집에 곰팡이균이 많아 환기를 해야 하는데,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열면 쥐가 병균을 묻혀 들어오기 때문이에요. 환기를 하고 들어오는 쥐를 잡을 것인지, 쥐가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을 닫고 곰팡이균과 지낼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거죠.



    조금 더 저렴한 곳으로 이사를 가면 되지 않나요?


    주거 취약계층에게 집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거주 환경을 잇고 있는 하나의 망이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지원을 해주는 교육기관이나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온 병원, 관계를 오랫동안 쌓아온 복지시설 등 모든 관계망을 통째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큰 용기와 도전이 필요한 일입니다.



    현재 주거 빈곤 아동들을 위한 주거 지원 현황이 궁금합니다.


    청년이나 신혼부부에 비해 아동들을 위한 주거 분야의 맞춤형 정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직은 인식만 바뀌고 있는 상태인 거죠. 그래서 이런 자리를 통해 아동들을 위한 주거 지원이 필요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동들은 투표권이 없기 때문에 다른 계층에 비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지 못해 정책 면에서 바뀌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동의 주거권이 먼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외국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이 아동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가장 많이 연구되는 것이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관한 것이에요. 주거 취약 아이들에게는 이런 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외국 사례들도 많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조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죠. 집이 해결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지만, 집이 해결되지 않으면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의 건강 문제는 커서도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학업과 직장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특히 아동의 문제를 특별하게 다루고 있고, 우리도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주거 빈곤을 해결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시흥시는 주거 빈곤의 문제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드러내서 해결을 위한 토론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는데요, 중앙정부에서 시흥시의 이야기를 들었고, ‘퍼스트홈’이라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죠. 시흥시는 중앙정부에 요청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위 소득을 높여서 시흥시 자체 예산으로 아동이 있는 가구 대상으로 주거비 지원을 하고 있어요. 서울시도 주거 빈곤 가구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고요. 이런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미디어의 관심이 있었고, 대중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비타트에서 건축을 할 때 아동 친화적인 요소가 있나요?


    해비타트는 집이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요소인 환기, 채광, 소음, 냉난방 등에 문제가 없도록 집을 설계합니다. 또 석면이나 유해 성분이 없는 페인트를 쓰지 않습니다. 누수 방지, 단열 시공을 하고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사고의 50%가 안전하지 않은 주거환경으로 촉발되는데 전선 피복 안전 조치 등 어린이 안전을 고려해 표준 주택 모델을 개발해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작은 공간이지만 사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데요, 최대한 성별 분리, 독립 공간 보장을 위해 공간 활용을 최대화하여 집을 설계합니다. 해비타트는 집짓기, 주거환경개선만이 목표가 아닌 안전하고 위생적인 집을 통해 물리적, 심리적 안정을 바탕으로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거 빈곤 아이들을 위해 개인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동 주거 빈곤의 경우에는 당사자들이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중요하죠. 드러내고 싶지 않은 주거 빈곤에 대한 이야기를 목소리를 내서 드러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닌 용기 있는 일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고요. 이웃들과 시민들은 지역의 지자체에서 주거 빈곤 가정과 아이들을 위해 어떤 제도를 마련하고 있는지 감시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섯 명의 연사들은 주거 빈곤 아이들의 문제에 어른들과 주변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번 온라인 토크 콘서트도 주거 빈곤 아이들의 ‘기본적인 주거권 보장’을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하고, 더 많은 분들이 아동 주거 빈곤에 관심을 갖고 함께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에서는 최저 주거환경 기준 구체화와 엄격한 적용을 촉구하기 위해 그리고 아이들 중심의 실질적인 주거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아동 주거권 지지 서명]을 받고 있는데요, 지지 서명이 1만 명 돌파할 경우, 주무 관청 및 지자체에 전달하고,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아동 주거권 보장을 위한 지지 서명과 후원에 관심을 갖고 참여 부탁드려요.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아동 주거권 지지 서명 캠페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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