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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가 주목하는 이슈를 소개합니다.세계가 인정하는 해비타트의 브랜드 가치
- 작성일2018/06/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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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보다 뛰어난 해비타트 브랜드의 가치
전 세계 78개국을 대상으로 43년 동안 집 없고 가난한 이들의 삶을 변화시킨 해비타트의 브랜드 가치는 어떠한 평가를 받을까?
월드 밸류 인덱스 차트 상위 Top10 브랜드
(이미지 enso: 브랜드 미션의 사회적 공감성을 평가하는 단체)
올해 5월 23일 발표된 enso의 2018 월드 밸류 인덱스(World Value Index) 차트에서 보면, 해비타트는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코카콜라(Coca-cala), 레고(LEGO), 페이스북(Facebook) 등의 200여 개의 주요 브랜드들 가운데 5위를 차지하였다. enso는 영리, 비영리, 사회운동을 넘나들어 브랜드의 미션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사회적 공감을 주었는지에 대하여 평가하는 단체이다.
세계 1위~10위 브랜드 명단:
1. 세인트 주드 어린이 병원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
2. 적십자사 (Red Cross)
3. 구세군 (Salvation Army)
4. 굿윌 (Goodwill)
5. 해비타트 (Habitat for Humanity)
6. 국경없는의사회 (Doctors Without Borders)
7. 아마존 (Amazon)
8. 소년 소녀 클럽 (Boys and Girls Club)
9. 세이브더칠드런 (Save the Children)
10. 미국 걸스카우트연맹 (Girl Scouts of the USA)
브랜드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이 4가지 영역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AWARENESS, 브랜드의 미션과 목적에 대하여 당신은 얼마만큼 알고 있는가?
ALIGNMENT, 브랜드의 미션과 목적이 당신이 지지하는 부분과 얼마만큼 연관이 있는가?
SUPPORT, 브랜드의 미션과 목적을 당신은 지지할 수 있는가?
PURCHASE, 브랜드의 미션과 목적이 당신의 소비 동기가 되는가?
브랜드 평가의 기준과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enso 설립자 벅 세바스찬(Buck Sebastian)의 인터뷰를 통해 답을 알 수 있다. 벅 세바스찬(Buck Sebastian)은 “이제는 비영리 브랜드와 문화 브랜드가 마케팅에 큰 비용을 사용하는 영리 브랜드와 같거나 더 높은 수준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하였다. 이 조사를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마케팅 파워가 전부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브랜드의 올바른 미션임을 알 수 있다.
세계가 공감하는 브랜드 ‘Habitat For Humanity’
월드 밸류 인덱스 차트 11~200위 브랜드(이미지: enso)
그렇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해비타트 브랜드의 가치가 이토록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200위권에 랭크된 각 분야별 유명 기업, 기관, 단체들보다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첫째, 올바른 미션을 정직한 방법으로 행하는 해비타트의 ‘Love in Action, Action in Love’ 정신에서 찾을 수 있다. 후원자, 입주가정, 자원봉사자의 세 파트너가 직접 현장에서 건축 봉사를 통해 땀을 흘리며, 진정으로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미션을 직접적으로 체험한다. 다양화와 복잡화뿐만 아니라 온라인이 주류를 이루는 현 사회에서 브랜드들은 대중들을 설득하고 감동시키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단지 물건을 사는 소비자나 후원금을 납부하는 후원자로 대할 수 없다. 미션이 없는 브랜드, 사람을 감동시키지 못하는 브랜드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빠르게 사라져 간다. 해비타트는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수 많은 ‘touch’들로 대중들에게 ‘touching(감동)’을 선사한다.
둘째, 해비타트틑 단편적으로 집을 짓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가정’을 세우는 것에 집중하며,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새로운 보금자리가 생김에 따라 가정의 회복이 시작된다. 그 파급효과는 가정을 넘어 사회와 국가차원으로 번진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대중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해비타트의 미션과 목적을 경험하게 되며 지지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sunstainable) 가치를 사회에 선사한다. 입주가정들은 무료로 주택을 받는 것이 아닌, 20~30년 무이자로 상환하며, 상환금들은 다시 저소득가정의 ‘집’이라는 삶의 기반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 이를 통해 가난의 고리를 끊고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선순환 구조는 대표적인 해비타트의 회전기금(Revolving Fund) 개념이다. 이를 통해 해비타트는 1976년 설립 이후 2017년 현재까지 약 13,200,000여명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저렴하고 안락한 주택을 제공하였다. 2017년 한 해 동안만 약 3,500,000명의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삶의 질을 향상했고 2017년 약 2,100,000명의 봉사자가 세계 곳곳에서 해비타트 미션에 동참하였다.
해비타트의 미션과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
기업의 사회적 책임, 즉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일컬어 지는 CSR의 개념은 기업의 자선활동이라는 수준을 넘지 못했다. 사회적으로 선한 행동을 한다는 개념과 이익창출과는 무관한 시혜적 활동으로 주된 틀이 구성되어 있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대두된 공유가치창출(CSV)이라는 개념은 이익 극대화를 이한 투자의 개념으로 기업 상황에 맞게 주체적으로 설정이 되어 있으며, 기업과 지역공동체의 상생 가치 창출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각 마을 및 도시의 공동체를 중심으로 솔리드 그라운드(Solid Ground: 주거권 확보를 위한 국제해비타트의 애드보커시 캠페인)라는 주거권 개념을 통해 삶의 안정성, 자립심, 보금자리 강화에 집중하는 해비타트의 철학은 이미 CSV가 추구하는 개념들을 상당 부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 정부와 함께 협력하지 않으며 이루어질 수 없는 해비타트의 프로젝트들은 이미 해당 주체들의 토지, 도시재생, 후원금, 교육 등과 같은 분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저소득층의 지원을 넘어 청년주거 및 신혼부부 주택 등으로 일컬어 지는 사회주택, 공유 경제의 개념에 입각한 다양한 주거 현안에 이바지를 하고 있다. 이것을 통해 해비타트가 40여 년이 넘게 지속적으로 전 세계에서 단순한 주택이 아닌 주거권이라는 본질에 집중하여 안락한 삶을 영위토록 하는 미션에 꾸준히 매진하였음을 알 수 있다.
‘집’이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수많은 정의 중에 ‘집은 사람을 담는 그릇이다’라는 표현이 있다. 해비타트는 사람을 넘어 가치를 담는 그릇이라고 표현될 수 있다. ‘주거’라는 단어로 만들 수 잇는 수 많은 가치들을 담아내고 그 가치들을 파트너들과 함께 만들어 내고 선한 영향력을 사회 전반에 끼치고 있는 해비타트는 세계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브랜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