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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가 주목하는 이슈를 소개합니다.윤형주 이사장 취임식
- 작성일2017/05/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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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비타트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장충교회에서 윤형주 신임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윤형주(70) 이사장은 1968년 통기타 듀오 트윈폴리오로 데뷔, 한국 포크 음악시대를 이끌며 쎄시봉 열풍의 주역으로 활동해 온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994년 한국해비타트 설립 초창기부터 활동을 시작해 홍보위원장 및 이사를 역임하며 한국해비타트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왔습니다.
이번 취임예배에는 한국해비타트 정근모 명예이사장, 온누리교회 이상준 목사, 장충교회 남창우 목사 등 협력교회 목사와 이해관계자 및 해비타트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취임예배는 찬양과 기도, 단국대학교 전병곤 교수의 특송으로 이어 졌습니다. 윤형주 이사장은 강단에서 취임 인사를 전했습니다.
“누군가 저보고 인생에서 선택한 것 중 잘한 것이 몇 개냐 묻는다면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지금의 아내를 만난 것이고, 둘째는 청년시절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를 만나 좋은 교회를 섬긴 것이며, 세번째는 24년 전 정근모 박사가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하길 권유했을 때 그 부탁에 순종한 것입니다.”
이어 한국해비타트 활동을 하면서 겪은 감동적인 일화도 전했습니다.
“홈파트너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셋방에 살던 가족의 가장인 그는 어느 날 딸아이가 울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주인집 아이가 ‘집도 없는 게 까분다’고 놀렸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그는 어린 자녀에게 방 한 칸 만들어주지 못하는 아버지는 세상 살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세상을 등질 것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해비타트를 만나 홈파트너가 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건축이 시작되자 평생 본적도 없던 사람들이 와서 땀 흘리며 집 지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생각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천사같은 분들이 와서 손수 집을 지어준다면 이게 정말 살만한 세상 아니겠냐는 것입니다. 해비타트를 만나기 전엔 살 맛 없던 세상, 불공평하던 세상이 이제는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청지기로서의 자세를 다지는 ‘청지기 선서’ 중인 한국해비타트 임직원 일동
“해비타트가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인 것을 믿나요? 그리고 그 일을 위해 우리를 보내셨다는 것 또한 믿으시나요? 저는 이 두 가지 믿음을 갖고 해비타트의 놀라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섬기겠습니다.” 가정을 살리고, 지역을 회복시키는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며 취임인사를 마무했습니다.
한국해비타트 정근모 명예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겸손하고 사려 깊은 배려로 예수님의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해비타트 운동이 되길 바란다”며 “윤 이사장이 섬기는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온누리교회 이상준 목사는 ‘섬기는 사람’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섬김의 사람이란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과 사람의 종이 되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며 “오병이어의 사건 속 안드레처럼 예수님의 마음을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닌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형주 이사장은 이제 한국해비타트를 대표하는 리더십으로 파트너 여러분께 다가갈 것입니다. 새로운 도약과 변화의 행보에 여러분들도 많은 기대와 응원으로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