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후원자님을 만나다] 11년 장기 후원 비결 그리고 한국해비타트의 매력 그 어딘가...
- 작성일2021/05/07 09:40
- 조회 1,087
안녕하세요! 봄이 오면서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날씨가 따뜻해지니 괜히 나른하고... 졸리고... (안돼...! 일어나세요!) 오늘은 따뜻한 봄을 닮은 한국해비타트의 후원자님을 만나보려고 하는데요, 무려 11년 동안이나 한국해비타트에 꾸준히 후원하고 계신 홍선희 후원자님의 이야기입니다.
-----------------------------------------------------------------------------------------------------------------------------------------------------------------------------------------------------------------
한국해비타트와의 첫 만남, 포스코 비욘드 4기
한국해비타트와의 첫 만남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beyond'의 4기 단원으로 함께 하면서 첫 인연이 시작됐는데요, 다음 해에는 5기 스테프로 활동을 하면서 한국해비타트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제가 도움을 줄 방법이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후원을 결심했어요. 그렇게 후원을 하다 보니 지금까지 후원하고 있네요.(쑥쓰)
후원자 빌드에서 의미 있게 보낸 생일
제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했던 활동 중에는 후원자 빌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2018년 짝꿍 빌드라는 이름으로 개최해서 지인과 함께 참여하게 됐는데 마침 그날이 제 생일이었어요. 함께 참여했던 한국해비타트 임직원분들과 봉사자분들이 조촐한 생일파티를 열어 주셔서 뿌듯하고 즐겁게 봉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I LIKE 건축 봉사,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
저는 비욘드로 건축 현장에서 한국해비타트를 먼저 만나서 건축 봉사에 가장 관심이 많은데요, 요즘에는 한국해비타트에서 진행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 사업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개선에 후원 권유를 받았을 당시에는 일을 쉬고 있어서 후원을 시작하지 못했는데, 이제 조금씩 참여해보려고요! 국내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 거의 없는데 한국해비타트에서 앞장서서 지원해 주셔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봉사도 가능하다면 꼭 참여하고 싶은데, 코로나 19로 참여가 어려워서 늘 아쉽게 생각하고 있어요.
11년 장기 후원의 비결
개인적으로 후원 금액이 많지 않지만, 꾸준히 후원을 해왔어요. 얼마 되지 않지만 꾸준히 해왔던 후원과 매년 최소 1회 이상 참여했던 건축 봉사, 연차보고서나 뉴스레터 등을 통해 한국해비타트의 소식을 접하는 것이 제가 끊임없이 한국해비타트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근원이었어요.
어디에도 없는 한국해비타트만의 특별한 매력
제가 생각하는 한국해비타트는 정말 특수해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주거복지만 중점을 둔 비영리 단체잖아요? 전 그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 또한 주거복지와 건축이라는 특수성에 매력을 느꼈고, 몸을 쓰는 활동이 좋아 처음 봉사에 참여하게 됐고요. 한국해비타트만의 특수성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하다면?
후원자로서 가장 궁금하고 바라는 건 '후원금이 정말 필요한 분들께 적절한 방법으로 전달이 되고 있는가?'지 않을까 해요. 저는 봉사에 여러 번 참여해 알고 있지만, 후원만 한다면 후원금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건축 봉사에 참여해보면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돼요. 저와 후원자 빌드에 참여했던 지인은 봉사활동 후 한국해비타트에 후원을 시작했어요. 건축 봉사는 한국해비타트가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활동인 것 같아요.
저에게 후원은 어떤 의미냐고요?
각자 생업이 있어서 뒤를 돌아볼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저도 그렇고요. 후원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사회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봉사활동은 하고 싶어도 시간을 내지 못해서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회에 관심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후원이 아닐까요?
집은 삶의 기반이 되는 밑바탕
저에게 집이란 비유하자면 흙과 같은 밑바탕이에요. 토양이 좋으면 면작물이 잘 자라듯이 대궐 같은 집은 아니더라도 안락한 보금자리가 있으면 푹 쉴 수 있고, 삶을 더 잘 계획하고, 결과적으로 더 풍족하게 살 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그것이 집이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개인이 집을 통해 안정을 찾으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늘어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회 전반에 안정을 줄 수도 있죠. 그래서 집은 기반이 되는 흙과 같다고 생각해요.
-----------------------------------------------------------------------------------------------------------------------------------------------------------------------------------------------------------------
11년 동안 꾸준히 후원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전 세계 안락한 보금자리를 위해 묵묵히 후원자의 길을 걷고 계신 홍선의 후원자님을 만나봤습니다. 한국해비타트가 어떤 마음으로 안락한 보금자리를 위해 힘써야 하는지 다시 한번 다짐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그럼 오늘도 후원자님의 긍정 기운 듬뿍 받아 열일하러 가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