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한국해비타트 YP 활동에 대한 모든 것
- 작성일2020/01/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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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Young Professional)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나요? YP는 국제개발협력(ODA)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주관하는 ODA 전문인력 향성 프로그램입니다. 날이 갈수록 국제개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하고자 희망하는 YP 활동가분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7개월간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하신 YP활동가 두 분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YP활동가 (김선영 & 임지호)와의 인터뷰]
Q 근무하고 계신 한국해비타트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임)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 의·식·주 중 주에 중점을 둔 단체입니다. 집짓기와 집고치기 활동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 있는 국내외 이웃의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김) 하지만 단순히 집을 짓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식수제공을 위한 사업이나 위생교육 등 이웃의 지속가능하고 안락한 생활 영위를 위한 활동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한국해비타트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김) 저에게 있어 한국해비타트는 이웃의 자립을 돕고자 손을 내미는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집이 없으면 가족들은 꿈을 꿀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가정이 꿈꿀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 국내와 국외의 이웃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기관입니다. 한국이 과거 도움을 받아 성장한 것처럼 한국해비타트도 다양한 해외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말 국적, 나이, 성별, 종교 불문하고 모두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Q 한국해비타트에서 YP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요?
(임) ODA YP 인턴분들은 국제자원봉사프로그램인 Global village와 해외 기업사업, 민관협력사업을 담당하는 글로벌마케팅전략팀에서 근무하는데요, 제가 가장 많이 협력했던 사업은 KOICA 민관협력사업(CPP)입니다. 보고서가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보고서제작과 번역 지원을 담당했으며, 사업제안서 작성에도 참여했습니다.
(김) 한가지 덧붙이자면 한국해비타트에서 YP는 본인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딱히 하나의 주요 업무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고, 기본적인 사무와 회계자료 처리와 같은 단순한 업무부터 제안서 작성 참여와 같이 본인이 원하고 관심있어 하는 업무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관심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팀원분들과의 상의를 통해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최근 경험을 조금 더 현장경험을 쌓고 싶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인도네시아 현장에 출장을 가기도 했습니다.
Q 업무상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 다른 팀원분들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면 되기에 크게 문제가 있었던 적을 없었습니다. 다만 팀원분들이 출장을 가시거나 사업관련 업무로 바쁘신 경우가 많아서 도움을 청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 어려운 점 아닌 어려운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체력적으로 힘든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현장에 나가게 되면 더위 속에서 봉사자와 함께 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정말 체력을 더 키워야 겠구나'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경험이었습니다.
(임) 저는 영어입니다. 특히 국제개발에 사용되는 용어를 처음에는 잘 알지못해 많은 문제를 겪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추후에 YP인턴에 지원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이 부분은 사전에 조금 숙지를 하시면 인턴생활이 조금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성과 사례나 업무 사례 또는 보람찬 경험이 있으세요?
(김) 다른 것보다 가장 보람찼다고 느꼈던 경험은 지난 수개월간 함께 현장을 누볐던 봉사단분들이나 현장근무자분께서 현장에서 저를 알아보시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을 때, '내가 단순히 지원하는 역할이 아니라 무엇인가 남들에게 영향을 준 일을 해냈구나'하고 느끼게 해줘서 참 보람찼던 것 같습니다.
(임) 이번에 방글라데시의 지역학교 2곳에 안전하고 위생적인 화장실을 설치하는 현장에 직접 출장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요, 학교의 여학생들이 '이전에는 월경 때문에 중간에 조퇴를 하거나 학교를 못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요'라고 말했을 때, ‘아, 정말 내가 한 작은 일들이 모여서 이렇게 큰 일을 했구나!’ 하고 기분이 매우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실제로 NGO에서 일하며 새롭게 깨달은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임)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국제개발사업이 정말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전조사로 시작해서 지역선정, 제안서 작성을 통해 사업을 시작하고, 사업 중 모니터링을 통해 투명성과 퀄리티 관리를 하고, 사업 후 사후관리까지 많은 단계를 거치면서 사업이 완료됩니다. 정말 쉬운 사업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김) 이전에도 NGO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해비타트에서 일해보면서 느낀 것은 NGO에서 일하는 것이 단순히 생각이나 마음만 가지고 되는 일이 아니고, 본인의 주관이나 타인의 말과 행동에 휩쓸리지 않는 확고한 신념, 비전 그리고 전문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Q 업무 후 일정은 어떻게 되세요?
(김) 한국해비타트에서 YP활동 중 출퇴근 시간은 늘 보장을 해 주시려 하기 때문에 일과 후 생활은 솔직히 개인 자유인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ODA 자격증 공부나 영어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임) 저는 집이 멀어서 집에 가면 많이 쉬게 되더라고요.(웃음)
Q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김) 이전에 NPO에서 근무한적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한국해비타트 모집공고가 나왔을 때 국제비영리단체에서도 한번 근무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국제비영리단체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임) 저는 해외생활을 하면서 해비타트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대학생활 중 한국에도 해비타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대학생활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사회에 나가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YP인턴을 알게 되었고, 지인의 추천으로 한국해비타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지인분도 이전에 한국해비타트 YP활동을 하셨었거든요.
Q 서류전형 및 면접 등을 어떻게 준비하셨어요?
(김) 평소에도 NPO활동에 관심이 있었고 대학생 때부터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기 때문에 서류전형은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만 최근 면접의 틀이 바뀌어 크게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웃음) 하지만 한국해비타트의 활동과 비전 등을 연구하며 준비했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에도 당황하지 않고 잘 답변했습니다.
(임) 서류전향을 제가 살아오면서 해왔던 나눔과 봉사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서 준비했습니다. 면접은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와 블로그 그리고 기사를 통해 많이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Q YP로 근무하면서 가장 중요시되는 역량과 자질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 늘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늘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누구도 따라다니면서 가르치려 하지 않기에, 최대한의 경험을 얻기 위해서는 언제나 배우려는 자세 그리고 늘 최선을 다하려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 비슷한 것 같은데요, 우선 성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배움에 대한 갈망, 겸손, 주변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배우고 싶어서 인턴에 지원하잖아요, 그래서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향후 YP지원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김) 국제비영리단체에 관심이 있고, 다양한 국가나 기업과 함께하는 일 그리고 집을 짓고 가정을 세우는 일에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 한국해비타트 YP에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임) 한국해비타트 YP는 본인의 자세에 따라서 7개월을 그냥 흘려 보낼 수도 있고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7개월간의 시간동안 많이 배웠고, 또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지원자분들도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더 많은 경험을 하실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Q 이제 곧 YP활동이 끝나실텐데, 다음 계획이 있으신가요?
(임)저는 일단 계속해서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대학원이 입학해서 국제개발이나 교육개발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남아 있거든요.
(김) 저는 한국해비타트와 조금 더 함께할 듯 합니다. 이번에 베트남 해비타트로 파견을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거든요. 다음번에는 새로운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을 듯 합니다.(웃음)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싶어 이자리에 있다는 말만큼 YP가 가지는 의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도전하는 청년들과 함께 한국해비타트는 오늘도 한층 더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만들어 긍정적인 미래를 만드는 한국해비타트의 활동에 여러분도 동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