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기획관리실 고객홍보팀 이선우 대리 인터뷰

대부분의 도시들이 도시재생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면서 낙후된 지역을 되살리고 열악한 주거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움직임이 중요해지는 요즘, 부산도시공사(BMC) 역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시민들의 주거안정,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에 이어 2017년까지, 부산도시공사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이루고자 한 주거복지는 무엇일까요? 나아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획관리실 고객홍보팀 이선우 대리를 통해 안락한 집을 세우는 부산도시공사의 사회공헌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았습니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지역의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조성사업, 임대주택 및 행복주택 사업을 통해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향상, 지역사회 발전을 기하는 부산시 산하 지방공기업으로 부산시 진구 서면에 위치해 있다.

 

 

“부산도시공사와 해비타트의 공통점,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이룬다는 것 아닐까요?”

부산을 이끄는 대표적 공기업 부산도시공사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시행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부산도시공사와 한국해비타트의 인연은 2016년 처음 시작됩니다.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거복지 활동에 시너지를 더하기 위함입니다.

 

“공사의 주요 분야인 ‘주거’ 부문에 있어서 좀 더 깊이 있고 활발한 사회공헌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안정된 주거를 돕는 게 공사의 역할인 만큼 탄탄한 주거복지를 이루는 게 의미 있을 거라 여겼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 한국해비타트는 다년간 집짓기, 집고치기로 전문성을 갖춘 좋은 파트너였습니다. 투명성과 신뢰도가 더해져 함께 협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안락한 공간을 제공해 주어 고맙다며 감사편지를 전해왔다.

“2016년 한 해 동안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사업을 시행했어요. 집 안에 화장실이 있어도 정화조가 없어 자체적으로 설치한 재래식 변기를 사용해야 했던 가정을 포함, 총 4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며 시작됐죠. 임직원 봉사자들과 함께 화장실을 설치하고, 외벽 보수를 통한 누수발생 위험을 개선하며, 전기시설 정비 등을 시행해 지역 내 이웃사랑에 앞장섰어요.”

 

부산도시공사는 한국해비타트가 ‘주거복지’라는 동일한 방향성을 지녔다는 점을 협력의 큰 요소로 꼽습니다. 같은 가치관과 비전을 가지고 이듬해 2017년이 되어서는 사업을 확장해 주택 7세대, 시설 3개소의 환경을 개선하는데 이릅니다.

 

“한국해비타트는 지원 대상자를 물색하는 과정부터 공사 측의 의견과 피드백을 반영하는 점까지 모든 과정을 유연하게 이끄는 힘이 있어요. 주거개선 사업이 종료된 후엔 사업 결과 보고서를 공유해 주니 파트너 간 신뢰감도 느껴지고요. 사업 전·중·후 모든 과정을 협력해 이룬다는 느낌이 있어 해가 거듭될수록 끈끈한 파트너십이 생기는 건 당연하겠죠.”

 

 

부산 그룹홈 개선활동에 참여 중인 이선우 대리

 

“주거 취약계층이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전반을 제공하는 점이

부산도시공사만의 차별화된 주거복지에요.”

 

부산도시공사는 주거 취약계층이 살아갈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 즉, 집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그 속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생활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부산도시공사 행복나눔 협약’이 그 대표적인 사례. 영구임대 아파트 내에 있는 복지관 5곳과 연계해 입주민들을 위한 건강증진 물리치료를 하거나 무료 이·미용 서비스를 시행하거나 입주민의 대다수를 구성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스마트폰 무료 교육 사업을 진행하는 것들입니다. 영구임대 아파트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나 찾아가는 국악공연, 입주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 운영 등의 활동도 시행합니다.

 

“부산도시공사는 3가지 분야(주거복지, 문화복지, 사회복지)에 걸쳐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 공헌을 시행하고 있어요. 주거복지 분야는 앞서 말한 대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하는 집고치기, 시설고치기가 대표적이에요.”

 

부산문화재단과 협력해 창작연극을 제작하거나 임대 아파트를 방문해 국악공연을 돕는 문화예술 지원 활동, 동절기 난방유 공급, 크리스마스 시즌 취약계층 선물 전달 등의 사회복지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습니다. 사회 공헌의 방향과 활동은 다양하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바는 단 하나, 지역주민들의 행복입니다.

 

“부산도시공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곁에 서고자 해요. 따뜻하고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 게 저희의 역할이니까요.”

 

 

 

KNN 연말특집 다큐멘터리 ‘희망의 집짓기 사랑의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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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딸이 집에 친구를 초대할 수 있겠다며 기뻐하던 할머니의 말씀이 잊히지 않아요.”

 

부산도시공사는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기업으로도 유명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기 위한 움직임에 한국해비타트 봉사활동이 제격이었습니다.

 

“지난여름 진행했던 집고치기 활동이 기억에 남아요. 집 안은 물론, 옥상까지 치워야 할 정도로 폐기물이 꽉 찼던 집이었어요. 집주인인 할머님이 그날 주무실 공간을 마련해야 했기에 봉사자들의 손길도 분주했던 날이죠.”

 

엎친 데 덮친 격 비까지 내려 직원들은 꽤나 고생스러운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잠자리 마련을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였던 탓도 있습니다.

 

 

“할머님이 제 두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 말씀하시더라고요.”

- 부산도시공사 고객홍보팀 이선우 대리 -

 

“봉사활동을 마칠 즈음엔 이전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만큼 집이 깨끗해졌더라고요. 힘든 것도 잊을 만큼 뿌듯했어요.” 전후 모습이 확연하게 달라진 것을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만큼 기억이 많이 남은 활동이었습니다.

 

“할머니께서 너무 고맙다고 말씀하시면서 제 두 손을 꼭- 잡으시더라고요. 예전에는 손녀딸이 집이 창피하다며 친구들을 못 데려왔는데 이제는 자랑스럽게 초대할 수 있겠다며 연신 고맙다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는데 코끝이 찡- 해지는 거 있죠.”

 

이런 봉사하는 기쁨은 비단 한 사람만이 느낀 감정이 아니었습니다. 이 날 참여한 임직원 봉사자들은 가정의 변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어 만족도가 크다며 봉사 참여가 주는 보람, 기쁨 그리고 만족감을 잊지 못합니다. 이것은 부산도시공사가 한국해비타트와의 협력을 이어나가는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부산도시공사와 해비타트는 세계 주거의 날 캠페인을 통해

평등한 주거권에 대해 전하고 있다.

캠페인 바로가기 ▶▶ 클릭 

 

 

“우리는 외칩니다.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위하여..

You have the power the change lives.!”

 

2017년 하반기에 들어서서 부산도시공사와 한국해비타트는 세계 주거의 날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론칭했습니다. 누구나 평등한 주거권을 갖도록, 누구든지 온전한 주거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기본적인 주거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기 때문에, 주거권을 보장해달라는 목소리가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사실 저 역시 주거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고요.”

 

하지만 실제로 많은 통계와 연구 자료를 통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집다운 집에서 살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더 많은 분들이 알게 되길 원한다고 전합니다.

 

“이 캠페인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주거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래요. 가깝게는 해비타트 봉사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부산도시공사 직원들부터 넓게는 우리 모두까지요. 잠깐의 관심이, 조금의 정성이 한 가정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알게 될 거에요.”

 

한국해비타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주거의 날 캠페인을 진행, 열악한 환경에 놓인 지훈이, 가은이의 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단 1분 만으로 아동 가정의 집을 고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그는 부산도시공사와 한국해비타트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내 긍정적 변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해옵니다. “부산도시공사만의 독자적인 사업으로는 주거취약계층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부족함이 있어요. 미처 보지 못했던 주거복지 사각지대가 많거든요. 앞으로는 모든 이들에게 안락한 집을 제공하기 위해선 해비타트와의 협력이 필수적이겠죠?”

 

글 홍보팀 양유진

사진 부산도시공사 고객홍보팀 이선우 대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