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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
    볼보인들의 이유 있는 집짓기
    • 작성일2017/05/30 10:45
    • 조회 2,011

    휴가도 반납한 채 참여하는 봉사활동. 누구나 실천에 옮기긴 어려운 것 아닐까요? 그런데 여기, 매년 여름, 그 고된 건축봉사를 지속해온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자랑하는 건설기계 제조사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임직원 입니다.

     

    2001년부터 휴가 대신 봉사를 선택해 해비타트와 함께해온 임직원 봉사단은 망치질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달려와 못을 박고, 트러스를 옮기며 보금자리 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토록 열심히 건축봉사에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2년 째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창원공장 조립부 박천식 차장(49)은 그 이유를 알고 있을지 모릅니다.


     

     


    해비타트 건축봉사는 한마디로 볼보인들의 진심이죠

    2005년부터 한국해비타트 건축봉사에 참여해 온 박천식 차장은 희망의 집짓기 봉사는 한마디로 볼보인들의 진심이라고 말합니다. “해비타트 활동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2001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CSR 활동입니다. 후원금 기부뿐 아니라 건축 장비를 지원하고 1년 중 가장 무더운 여름, 매해 임직원들이 휴가를 반납한 채 봉사에 참여할 정도로 직원들 모두 진심을 다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함께 봉사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과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는 볼보인들의 마음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17년동안 약 90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할 계획입니다

     

    박천식 차장이 이제까지 참여한 건축봉사는 총 11. 처음 봉사에 참여했던 2005년 춘천 현장에서 당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대표이사인 에릭 닐슨 사장이 땀 흘려 작업하던 모습이 잊혀 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23일 봉사기간 동안 참가한 직원들 중에 제일 열심히 땀 흘리고 망치질을 하는 모습에서 사장님의 열정이 전해져 왔습니다. 봉사가 처음이었던 저는 그 모습에 감동받아서 나도 여력이 될 때까지 해비타트 봉사활동에 참가하겠노라 다짐했죠. 얼마나 인상이 강렬했는지 지금도 그 때를 떠올리면 지붕 위에서 들려오던 망치질 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듯 합니다.”

     

    열정 가득했던 봉사활동은 구슬땀 흘리는 동료 봉사자와 새 보금자리를 갈망하는 홈파트너를 떠올릴 때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한 가정의 삶에 보탬을 준다 생각하면 무척 뿌듯합니다. 그리고 평소 잘 모르던 동료들과 봉사하면서 친분이 쌓이기도 해 업무에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생산공장, 영업부서 등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함께 봉사하다가 잠깐의 휴식시간에 자연스럽게 서로의 요구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차후 그 요구사항이 서로의 실무에 반영되곤 해 유익한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딸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천식 차장 (2015)

     


    가족참여부터 크루리더까지, 추억이 많아 더 뜻 깊어

    봉사활동 중의 특별한 추억도 전했습니다. 2012년 큰 딸과 함께 참여한 봉사는 그 중 가장 값진 경험입니다. “2005년 처음으로 춘천 집짓기 봉사에 참여하고 7년이 지난 뒤 딸과 함께 다시 춘천지역에 가게 됐습니다. 2005년에 지었던 건물이 궁금해서 딸과 함께 그 마을을 가 보고, 잘 지어졌는지, 어떤 분들이 살고 계신지, 좀 더 보완해야할 곳은 어딘지를 살펴봤습니다. 그게 참 좋은 추억으로 남네요.” 이뿐일까, 다음 해엔 봉사현장 장기자랑에 참여해 우수상을 차지하는 기쁨도 거머쥐었습니다. 개인 장기가 아니라 독특한 아이디어로 팀워크를 뽐내어 받은 상이라 더 의미있었다고 합니다. 역시나 그의 곁엔 볼보인들이 함께였습니다. “그때 함께했던 사우들의 열정에 깊이 찬사를 표하고 싶어요.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임직원 파이팅!”

     

    해비타트 활동은 단지 보람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박 차장은 2016년 건축봉사 현장의 중간리더격인 크루리더로 활동하면서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도 배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어디든 그렇듯 조직을 잘 이끌어가고 성과를 내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잖아요. 크루리더 활동 역시 봉사자들의 안전과 더불어 작업현황을 관리하는 역할이라 리더로서의 자세를 배우는 경험이 됐습니다. 봉사자들 간 이해관계를 중시하고, 화합을 도모해야 하기 때문이죠. 다소 부담스러운 역할이긴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면서 소통한 덕분에 잘 해왔던 것 같습니다.”

     


    볼보빌리지 1호점 앞에 선 홈파트너 가정의 막내 수진(가명)

     


    볼보빌리지 1호점’, 가족에 희망을 전하다

    같은 해인 2016년엔 크루리더로 참여한 합천 가족을 위한 볼보빌리지 1호점을 완공했습니다. 보빌리지 1호점은 아빠와 할머니, 수민, 수호, 수진(가명) 삼남매와 오래된 흙집에 살던 가족을 위한 집짓기 사업으로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후원으로 마련된 곳입니다. 새 집은 경골 목구조 주택으로 특별히 취학연령대인 세 아이들을 고려해 방을 만들고 공부할 수 있는 책상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가족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집들이에 초대 받았습니다. 기쁘기도 하면서 봉사자로서의 감회와 가장으로서 느껴지는 감동이 동시에 밀려오더군요. 저희 기업이 사회적인 책임을 다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매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임직원이 건축봉사에 참여 중이다.

    볼보빌리지 1호점 건축봉사 현장 (2016)

     


    어느덧 2017년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볼보빌리지 2호점을 준비하며 새로운 가정에 희망을 선사하려 합니다. “볼보빌리지 2호점을 지을 때도 꼭 봉사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가족과 함께 동참할 계획입니다. 지난 1호점 때 얻은 크루리더의 노하우를 살려 올해도 역시 임직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봉사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겁니다.”

     

    끝으로 그는 올해 함께 봉사에 참여할 혹은 여전히 봉사를 망설이고 있는 동료 임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봉사활동은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막연히 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으로 옮겨 행동을 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지원하는 해비타트 활동은 그런 의미에서 정말 좋은 기회이기에, 망설이지 말고 직접 체험하고 자신이 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길 적극 권장합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하면 더 의미가 남다릅니다.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땀이 주는 보람과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좋은 시간이 될 겁니다.”

     

    오는 여름이면 경남 합천군을 배경으로 볼보빌리지 2호점이 세워집니다. 한 가정의 회복과 자립을 위해 흘릴 볼보인들의 굵은 땀방울을 응원하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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