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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
    섬기는 리더, 저 안드리의 철칙이죠!
    • 작성일2016/11/04 15:32
    • 조회 2,575

    인도네시아해비타트 자원봉사팀 안드리 에디지아 긴팅의 이야기


    안드리(Andri Edigia Ginting, 31)는 인도네시아해비타트에 글로벌빌리지를 간다면 만날 수 있는 자원봉사 담당자입니다. 그는 봉사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장을 다듬고 정비하는 일을 합니다. 해외에서 온 봉사단의 일정을 매일 아침 일찍 체크하고, 모두가 잠든 밤이면 봉사자들에게 줄 선물을 만드느라 새벽을 지새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고를 더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이것이 내 사명이라고 전합니다. 안드리가 말하는 사명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반가워요 안드리.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자원봉사자를 담당하는 안드리에요. 센툴과 마욱, 두 봉사 사이트를 관리하죠. 저는 지난 몇 개월간 아주 바쁜 시간을 보냈어요. 단체봉사단이 유독 많은 시기였거든요. ‘세계 주거의 날을 맞아 펼친 대외활동도 한 몫 했어요. 다른 NGO들과 함께 집짓기 봉사, 인형에 줄을 매달아 움직이는 전통 그림자 놀이 푸펫, 주사위 게임, 이동식 도서관 건축 등의 활동을 했어요. 지역 아이들 100명 정도가 참여한 규모였죠. 평소엔 주로 각국에서 온 봉사자들을 위한 이벤트로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봉사자 사진을 출력해 액자에 넣어 선물하는 것과 같은 작업이라 일손이 많이 가죠.

     

    한국 봉사자들에게 인기만점이에요. 알고 있나요?

    하하 정말인가요? 봉사자들이 절 무척 싫어할 꺼라 생각했어요. 힘든 작업을 많이 시키거든요. 그렇지만 이 이야기가 큰 힘이 되네요. 저를 기억해주고 좋아해주시는 봉사자가 있다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인도네시아해비타트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저는 원래 홍보를 전공했어요. 라디오 방송 프로듀서로 36개월 동안 방송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일을 한 적도 있어요. 미식축구클럽 홍보팀, 홍보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도 있죠. 제 꿈은 사업가가 되어 아름다운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었는데 어느 날 부모님께서 제게 사회적 단체에 참여해 보는게 어떻겠느냐고 물으시더군요. 부끄럽지만 이 권유를 계기로 해비타트 스텝으로 합류하게 됐어요. 덕분에 가난한 이웃과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죠. 매번 행복감을 느끼는 것도 이 업무 덕분인 것 같아요.

     



     

    매년 수백 명의 봉사자를 만나고 있어요. 특별히 기억에 남은 봉사자가 있을까요?

    지난 8월에 방문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역대급 규모였거든요. 100명이나 되는 단원들이 열흘 이상을 센툴에서 머무르며 매일 8시간 넘게 봉사활동에 참여했어요. 팀워크도 훌륭했죠.

    운영팀에서 정한 규칙이 꽤나 많아 보였는데 그것들을 잘 준수하는 것 같아 인상 깊었어요. 마지막 문화공연 날엔 태권무를 시작으로 K-POP, 치어리딩, 부채춤, 사물놀이에 이르기까지 무려 5팀의 공연을 30분간 진행했어요. 실력도 최고였죠. 보통 다른 봉사팀들이 약 10분간 공연을 하는데, 그것에 비하면 굉장한 규모였어요.

     

    전세계에서 오는 봉사자들에게 안드리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보일거에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봉사자들을 만나고 있는지 궁금해요.

    전 행복한 남자에요. 제 일에 있어 항상 즐거움을 느끼죠. 비록 어려운 상황이 닥칠지라도 그 나름의 행복과 즐거움을 느껴요. 봉사자들을 만나기에 앞서 늘 다짐해요. ‘언제나 종이 되어야 한다고요. 리더가 되는 것은 마치 종이 되는 것과 같거든요.





    이 일을 하면서 새롭게 배운 것이 있나요?

    우선 집을 건축하는 방법, 특히 해비타트 주택 건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안전하고, 건강한 집 그리고 좋-은 집을 짓는 법이었죠.

    두번째로는 이 일을 통해 삶의 의미에 대해 배우고 있어요. 재정적으로 부유한 사람뿐 아니라 그렇지 못한 분들을 통해서도 어떻게서든지 자신의 것을 나누는 방법을 배우곤 하죠.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이에요. 저는 크리스천이지만 대다수의 홈파트너가 무슬림이거든요. 봉사단과 함께 여러 현장에 파견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과 관용에 대해 배우게 되었어요. 해비타트 안에서는 종교와 문화, 인종과 연령에 차별이 없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안드리를 그리워하는 봉사자들 그리고 해외봉사를 꿈꾸는 한국봉사자들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고맙고 사랑해요.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에 인도네시아의 많은 가족들이 새 삶을 제공 받았어요. 여러분 모두가 저한테는 다 다른 의미에서 최고예요. 여전히 이곳에는 도움이 필요한 많은 주민들이 있어요. 그러니 다시 인도네시아로 와서 이들을 위한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전해주세요. 인도네시아해비타트를 잊지 않길 바라며, 여러분의 하는 일에 축복이 함께 하실 소망해요.

     

    더 많은 인도네시아해비타트 이야기를 접하고 싶다면? 페이스북에 ‘Habitat for Humanity Indonesia’를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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