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우간다를 돕는 200km의 발걸음 ... 지구촌나눔한마당 나눔부스
- 작성일2016/05/11 15:39
- 조회 4,240
우간다를 돕는 200km의 발걸음 ... 지구촌나눔한마당 나눔부스
황금연휴로 들썩였던 지난 주말, 파트너 여러분들은 어떤 휴일을 보내셨나요?
한국해비타트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2016 지구촌 나눔한마당’을 통해 우간다 식수환경개선을 돕는 나눔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지구촌 나눔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과 함께해 더욱 즐거웠던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한국해비타트는 우간다의 키란동고 마을의 상황을 알리고, 깨끗한 물의 중요성을 전파하고자 ‘깨끗한 물은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해비타트에서 ‘집’이 아니라 ‘물’이라니... 자칫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해비타트는 이미 해외 여러 국가에서 집뿐만 아니라 위생 및 식수 시설, 도로 개선까지 마을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진정한 자립을 돕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간다 키란동고 마을은 2010년 8000여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큰 산사태 피해주민들이 모인 마을입니다. 지속적인 복구사업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은 여전히 초가지붕과 흙바닥 등의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재난으로 인해 고아들이 많은데다 에이즈, 말라리아 등의 질병으로 인한 높은 치사율 등 다방면에서 취약한 지역입니다. 대다수의 주민과 아이들은 매일 5km를 왕복하며 마실 물을 구하러 다니고 있는데, 이 물은 중금속에 오염된 물이어서 먹고 나면 몸이 아픈 악순환이 반복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해비타트는 KOICA와 함께 이번 사업에서 주택신축 뿐 아니라 빗물저장탱크 설치, 화장실 등 위생시설 개선 및 에이즈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교육과 과실나무 및 씨앗배분을 통한 영양상태 개선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에 적용될 빗물저장탱크는 필터를 장착해 먼지와 불순물이 걸러지며, 우기철에는 이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게 됩니다.
“해비타트가 식수환경 개선사업도 하는군요. 물이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 이런 부분까지 지원한다니 반가운 마음이 들어요.”
부스를 찾은 시민들은 흙탕물로 가득 찬 6리터 양동이를 양손에 들고 런닝머신 위를 걸으며 우간다 아이들의 힘겨운 발걸음에 따뜻한 마음을 보태주었습니다.
“아들, 저기 물 양동이를 들고 있는 친구가 보이지? 저 친구는 매일 큰 물통을 들고 2시간을 걸어야만 한대. 마실 물을 구하기 위해서 말이야. 우리도 함께 참여해 볼까?”
남녀노소불문, 시민들은 1분 내지 3분 동안 런닝머신을 걸으며 우간다 물 부족 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뜨거운 햇빛이 더해져 금새 구슬땀을 흘리던 시민들은 이내 생수를 들이키며 “물맛이 달게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주희(28세, 여)님은 “물통을 들고 1분 걷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무거운데, 이 작은 우간다 아이들이 매일 물을 기르기 위해 2시간을 왕복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짠해요. 적은 금액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후원에 참여해 주었습니다.
がんばってね私がおうえんするよ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기를
I hope you have a better life soon!
-부스 참가자, 신동주 님-
시민들은 현지 아이들을 향한 응원메세지를 남기며 희망찬 미래를 선물했습니다. 또한 NFC센서를 통해 자신의 SNS에 해당 캠페인을 공유하거나 우간다 아이들을 위한 희망메세지를 작성하며 식수환경 개선사업을 응원했습니다.
양일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동행해주신 2,200명의 시민들 덕분에 총 200km 걷기를 달성하며 행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해비타트는 키란동고 마을의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주거, 식수환경개선 및 교육활동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들도 한국해비타트의 사업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더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