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훈훈한 남자 이천희와 함께한 가구 만들기!
- 작성일2016/04/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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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남자 이천희와 함께한 가구 만들기!
지난 2월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가 된 배우 이천희 씨. ‘희망 손글씨’ 캠페인으로 첫 활동을 시작한 데 이어, 4월 16일에는 ‘지붕이 되어주세요 캠페인 – 성균이(가명)’를 위한 가구 만들기 DIY 일일 리더로 나섰습니다. 30명의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한 ‘훈훈’한 현장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립니다.
가구 만드는 남자
14년차 목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가구 만드는 남자’를 출간할 만큼 가구 제작에 대한 열정과 경험이 풍부한 이천희 씨. 그가 <두 손으로 만드는 꿈>의 가구 만들기 일일 리더로 나선 건 장애아동 성균이 가정에 선물할 안락한 가구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대학교 공연 때 연극 무대를 만들면서 처음 목공 일을 접했어요. 매일 무대 만들다보니 노하우도 생기고 재미도 생기더라고요. 덕분에 지금은 직접 가구를 만들 정도가 되었죠.” 수준급의 실력으로 집안 가구를 채워가는 그는 조만간 딸 소유를 위한 침대 만들기에 돌입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딸아이가 자기 침대를 만들어달라며 조르더라고요. 집중하면 오래 걸리지 않으니 금방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만간 작업을 시작해야죠.”라며 이야기를 마친 그는 금새 도면을 들여다보며 가구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내 손으로 만드는 꿈
“드릴의 강도를 중간으로 해야 홈이 파이는 구멍을 가장 알맞게 뚫을 수 있어요”, “완성한 가구는 연필 자국이 남지 않도록 샌딩(사포) 작업을 해주시고요” 가장 견고하고 멋스러운 가구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한 덕분에 이불장, TV장, 신발장, 수납장, 침대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천희 님은 “봉사자들과 함께한 덕분에 즐겁고 유쾌하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성균이네 가정도 이 가구를 통해 따뜻하고 포근한 보금자리가 되시길 바랄게요.”라고 전했습니다.
자신의 키보다도 큰 장롱 만들기에 참여한 봉사자 신동호 님도 “내가 만든 가구가 값지게 사용될 거라 생각하고 더 신경 써서 작업했죠. 특히 이천희 씨와 함께 30명이 다함께 힘을 합쳐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가슴 벅차고 즐거웠어요.”라며 참여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국해비타트는 완성한 가구를 싣고 성균이네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해 겨울, 집은 고쳤지만 제대로 된 가구가 없어 어려워하던 성균이네 방과 거실에 조화롭게 배치했습니다. 연신 새 가구들을 쓰다듬던 성균이 아버지는 “나무 향이 참 좋아요. 자연 속에 있는 것 같네요. 몸이 아픈 것도 싹 나을 것 같아요.”라며 특급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침대를 선물 받은 성균이도 기분이 좋은지 침대 위에 올라가 발장구를 치며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성균이가 보인 미소와 발장구는 가히 최고의 찬사라 할 수 있기에 늦은 밤까지 수고한 봉사자들도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두 손으로 성균이의 가정에 꿈을 이루어준 배우 이천희 씨. 그의 섬세하고 따뜻한 손길을 통해 오늘도 새로운 한 가정에 따뜻한 희망이 가득 채워졌습니다. 두 손으로 만드는 꿈, 그 꿈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