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2015 희망의 집짓기 헌정식-춘천
- 작성일2015/12/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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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희망의 집짓기 헌정식-춘천
한국해비타트는 12월 22일 춘천 마을 헌정식을 끝으로 2015년 희망의 집짓기 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춘천 동면 지내리에 지은 해비타트마을은 올 한해 3,000여 명 봉사자의 땀과 노력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방3, 거실, 주방, 화장실을 갖춘 넓고 안락한 희망의 보금자리에 8가정이 새로운 꿈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헌정식은 지역인사, 주민, 한국해비타트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입주를 축하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김남수 홈파트너는 무대에 올라 홈파트너를 대표해 입주소감과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목이 메이는지 마이크를 타고 전해지는 목소리가 가늘게 떨려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형태를 갖추어가는 집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건강하고 건실한 가장 김남수입니다. 2003년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낳은 뒤 PC방을 운영하던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초기엔 적절한 수익을 보장 받아 생계를 유지했으나, 차츰 경쟁업체가 늘어나면서 큰 빚을 남긴 채 가게를 접고, 생활고를 겪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춘천시 동면 소식지를 통해 해비타트 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안정적인 가정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입주를 신청했는데 감사하게도 오늘날 홈파트너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헌정식장 앞에는 입주가정의 가족사진이 먼저 자리해 있었습니다.
해비타트는 저에게 많은걸 선물로 주었습니다.
땀의 분담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함께 발 벗고 나서 주신 교회성도님의 사랑을 경험했고, 집짓기 봉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준 회사의 배려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웃 홈파트너들과는 땀과 응원으로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추울 때나 더울 때나 항상 현장을 찾아주시던 수많은 봉사자들의 숨은 손길과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집을 지으러 먼 길 마다않고 와주신 봉사자 분들의 사랑에 저도 나눔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집짓기에 참여해주신 이름 모를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즐거운 일 있으면 서로 나누고, 힘든 일 있으면 공감하고 힘이 되어주는 이웃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김남수 홈파트너를 비롯한 입주가정은 성경책과 열쇠를 받아들고 기쁨의 헌정식을 마쳤습니다.
이번에 지어진 해비타트주택은 2016년 봄, 실내공사를 마무리 한 뒤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합니다.
안락한 거처 안에서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