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2015 희망의 집짓기 헌정식-전남동부
- 작성일2015/11/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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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희망의 집짓기 헌정식-전남동부
푸른 하늘을 품은 월파로하스빌
전남동부지회는 4월 25일 ‘2015년도 희망의 집짓기 사업’ 기공식 이후 7개월 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건축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2일, 광양시 광양읍 우산리 건축현장에서 헌정식을 가지며 건축 마무리를 감사하고, 4세대의 입주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헌정식은 한국해비타트 정근모 이사장, 전남동부지회 황재우 이사장 등 해비타트 관계자와 입주가정 4세대, 봉사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예배, 2부 헌정식, 3부 축하의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신재학, 심경옥 부부와 일곱 자녀가 무대에 나서 헌정식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바이올린, 피아노, 플룻 등을 연주하거나 목소리를 사용해 아름다운 선율을 뽐냈습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과 어울리는 따뜻한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신재학 홈파트너는 “어머님이 노래 부르시는 걸 참 좋아하시는데, 그 덕분인지 우리 아이들도 모두 음악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소박하게 가족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웃들과 함께 아름다운 마을을 이뤄 나가겠다”며 새 보금자리 마련에 대한 기대를 내비췄습니다.
한 해 동안 약 3500명의 자원봉사자가 힘을 모아 지은 집, 월파로하스빌입니다. 후원자와 지역 주민의 정성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머금은 색감 덕분인지 저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월파로하스빌입니다.
염상호 건축팀장은 해비타트주택이 광양에 위치한 유럽풍 빌리지가 되길 기대한다며 마을을 소개했습니다. “컬러톤을 다양하게 한다면, 더 적극적이고 더 아름다운 마을이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다음번 건축물은 주황색은 어떨지 싶네요.”
디자인뿐 아니라 건축적인 부분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직사각형 구조를 벗어나 입체형으로 주택을 설계했습니다. 베란다를 외부로 돌출시키게 함으로써 실내 면적을 넓게 확보하도록 한 것이니 덕분에 홈파트너는 좀 더 넓은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죠”
홈파트너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선이 가정을 마을을 그리고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었습니다.
안락한 주택의 내부 전경입니다. 주택의 앞면이 남향으로 배치돼 온 집안에 따뜻한 햇볕이 새어들어 옵니다. 올해 지어진 1개동 건물은 2층 구조로 총 4세대가 입주하게 됩니다. 방(3개), 거실, 주방의 구조로 나누어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공용공간과 개인의 공간이 마련했습니다.
앞선 7남매의 어머니 심경옥 홈파트너는 주방이 참 마음에 든다며, 더 이상 막내아들이 집 밖에 있는 화장실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감사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101호에 입주 예정인 김진욱 홈파트너입니다. 김진욱 홈파트너는 지난해 한차례 입주가정 선정에 쓴 고배를 마셨습니다. 2년에 걸친 도전 그리고 해비타트를 잘 모르던 가족들에게 설명에 설명을 거듭한 결과 드디어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더 일찍이 집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 내심 아쉬울 법도 하지만 “우리보다 더 집이 필요한 가족들이 선정되었을 것”이라며 앞선 가족들을 축복했습니다.
“평생 우리 가족에게 ‘내 집’이 한번 쯤 생겨야 하지 않겠나요. 이제 어엿이 자란 딸들이 사윗감을 데려온다 해도 걱정 없이 반겨줄 수 있게 되었어요”
이웃 가정에 대한 기대도 특별합니다. “매주 교회에 나가고 있지만 사실 기도를 많이 해보진 않았어요. 그런데 이 집을 얻기 위해 참 간절히 기도하게 되더라고요. 신기하게도 이웃 가정 중에 목사님이 두 분이나 계시다고 하네요. 허허, 좋~은 마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잔잔한 미소 뒤에 비치는 잔주름이 그동안의 인생을 담은 듯 자리해 있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홈파트너 가정들을 축복하고자 다양한 선물이 마련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띈 건 그동안 현장을 다녀간 봉사자가 직접 작성한 희망메세지였습니다. 건축봉사의 진-한 여운이 담긴 희망메세지는 훗날 이 곳에 입주하게 될 홈파트너를 위한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싸우지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
“앞으로 쭉-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작성된 메시지를 하나하나 꺼내 큰 목소리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는 보물을 꺼내듯 메시지를 읽을 때마다 일동 웃음이 흘러 넘쳤습니다. “간소하게 적혀있으니 더 좋네요. 이 메시지처럼 행복하게 그리고 싸우지 않고 지낼게요!”
모두의 응원과 기도, 노력과 헌신이 더해진 끝에 월파로하스빌이 완공되었습니다. 누구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따뜻한 보금자리라 함께 한 이들의 정성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해비타트와 함께 소중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가정이 소박하지만 담백한 이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계속해서 응원해주고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