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2015 해비타트 대학생 동계 인턴을 만나다
- 작성일2015/02/16 17:02
- 조회 5,904
2015 해비타트 대학생 동계 인턴을 만나다.
2014년 12월 22일 국민대학교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씨티-경희 NGO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해비타트를 찾아온 총 4명의 인턴! 어느덧 2개월의 방학이 훌-쩍 지나면서, 인턴들의 직장체험 활동을 모두 마무리 되었는데요, 새로운 경험과 재미로 하루하루가 모두 추억으로 남는다는 친구들! 그들과의 인턴십 후기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해비타트 동계인턴 왼쪽부터 육승현, 하현경, 권한별, 유승연
Q. 이 글을 보는 분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승연 : 안녕하세요. 유승연 입니다. 평소 친구들과 봉사를 하면서 소소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는데요, 덕분에 NGO단체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해비타트 인턴을 지원하게 되었어요.
한별 : 저는 국민대학교에서 광고를 전공하고 있는 권한별이에요. 평소 광고와 홍보에 대해 실무를 접할 기회가 없어 아쉽던 찰나, 해비타트에서 홍보실 인턴을 뽑는다고 해서 이때다 싶어 바로 인턴을 지원해서 오게 되었어요.
승현 : 씨티-경희 NGO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해비타트 인턴이 된 육승현 입니다. 평소 NGO단체에 관심 많아 관련된 자료를 자주 검색하곤 했는데요, 그러던 중 씨티은행이 후원하고 경희대학교가 주최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현경 : 행정학을 전공하고 있는 하현경입니다. 전공 수업 때 ‘비영리 기관’에 대해 배운 이후로 NGO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영리를 추구하지 않으면서도 타인을 돕는 기관이라는 사실에 흥미를 느꼈거든요~ 그때의 마음을 품고 한국해비타트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일하게 되었습니다.
Q. 그 동안 어떤 업무를 담당했나요?
승연 : 경영지원본부 경영관리실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해비타트 구조 및 채용 절차, 국제본부의 헌장, 원칙과 감사 절차 등의 업무를 맡아 일하면서, 해비타트의 중요 핵심부서의 업무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한별 : 저는 홍보실에서 해비타트의 여러 행사와 소식들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맡았어요. 홈페이지나 인쇄물에 삽입될 글을 작성하기도 하고, 홍보실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의 기획에도 참여해 왔어요.
승현 : 개인후원실의 후원자 개발 및 관리업무를 맡았어요. 개인후원자에 대한 전화응대는 물론이거니와 자료분석, 소식전달, 후원자예우 프로그램 지원 등 전반적인 업무를 서포트 했고 SNS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 업무도 함께 도왔어요.
현경 : 저도 개인후원실에서 근무하는 각 스텝들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았어요. 해외에 보내는 편지를 번역하거나 해비타트의 연례행사인 HYB(Habitat Youth BUILD) 활동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Kbs1<동행>을 통해 ‘은지네 집고치기’ 활동에 참여한 하현경, 육승현 인턴
Q.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승연 : KBS1<동행>에서 방영되었던 논산 은지네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어요. 19살 은지는 집을 나가 연락조차 없는 부모님을 대신해 치매를 지닌 할머니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 친구였어요. 해비타트가 은지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기 위해 발벗고 나서면서 저와 인턴들도 모두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요, 해비타트를 통한 첫 외부 활동이 무척 기대되고 설레었던 시간이었어요.
총 3일에 걸쳐 은지네 집을 고쳤는데, 쓰레기와 악취로 가득했던 공간을 변화시키고자 모든 스텝이 총력을 다했고, 보수 및 리모델링 작업을 하면서 집을 완전히 새 집처럼 변화시켜놓았어요. 할머니는 새 집을 보면서 너무 기뻐서 덩실덩실 춤도 추기도 하고, 곧장 눈물도 흘리기도 하셨죠. 추운 날씨에 종일 짐을 나르고, 청소를 해야 하다보니 너무 힘들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시는 할머니를 보니 우리의 ‘나눔’이 ‘기쁨’으로 전환된 것 같아 뿌듯했죠.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도 되었고요.
Q. 두 달 동안 일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자면?
한별 : 나눔에 소홀했던 제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을 많이 느꼈어요. 저의 봉사는 시간을 채우기 위한 것에 불과했는데, 해비타트 고교동아리 친구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직접 나서서 봉사를 하고, 나눔을 하고 있더라고요. 모금도 하고 홍보도 하고 심지어 수혜대상자를 물색하면서까지 봉사활동에 의의를 두는 걸 보니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러운 거 있죠.
승현 : 저는 평소에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해비타트에 오면서 봉사의 진정한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삶을 영위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조그만 희망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반대로 2달이라는 짧은 기간 때문에 해비타트의 활동과 역사에 대해 더 깊이 교육받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요~
Q. 마지막으로 나에게 해비타트란?
한별 : 저에게 해비타트란 ‘신세계’예요. 학교에서 광고나 홍보에 대해 배우면서 주로 이론을 배우다 보니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해비타트 홍보실에서 일하면서 실제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신세계를 접한 것 같아요. 그리고 NGO 자체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해비타트라는 NGO 자체가 신세계였어요!
현경 : 해비타트란 ‘건강박수’ 같은 존재에요. 해비타트 직원들은 매일 아침 경건회를 마치고 모두 하하호호 웃으면서 함께 건강박수를 치잖아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하루라도 건강박수를 치지 않으면 몸에 기운이 쑥 빠지는 것만 같아졌어요. 웃으면 건강해진다는 말처럼, 해비타트와 함께하면서 감사도 배우고 사랑도 배우며 마음도 건강해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서 건강박수라고 말하고 싶어요!
해비타트와의 인연으로 여러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육승현 인턴, 해비타트에서 보고 들은 경험으로 캐나다 친구들과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유승연 인턴, 해비타트에서 편지를 번역하면서 영어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하현경 인턴, 해비타트에서 실무 경험을 토대로 친구들과 공모전에 도전하겠다는 권한별 인턴. 해비타트와 인연을 맺은 4명의 인턴들의 앞으로의 활동도 해비타트가 응원할게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