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마다가스카르 툴리아라 슬럼지역 – 주거환경개선 이야기
- 작성일2014/12/03 15:59
- 조회 8,502
마다가스카르 툴리아라 슬럼지역 – 주거환경개선 이야기
글: 해외협력실 박준영 간사
지난 11월 2일부터 16일까지 KOICA 성과관리 역량강화 사업을 위해 마다가스카르 툴리아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2011년, 2012년, 2013년까지 총 4~5년간 지속되고 있는 KOICA 민관협력(Civil Society Organization)사업에 대해 한국해비타트(HFH Korea), 국제해비타트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HFH EMEA), 마다가스카르해비타트(HFH Madagascar)가 외부컨설턴트와 함께 평가팀을 조직하여 4년간의 사업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주택 신축 및 개보수라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넘어서서 주택으로 인한 홈파트너의 삶의 변화를 보고자 했습니다.
출장일정은 먼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소재 국제해비타트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 프리토리아 사무소를 방문해 지역사무소 직원들과 1차 평가계획을 논의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마다가스카르해비타트 국가본부가 위치한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11월 5~6일(2일간) 평가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업지역인 마다가스카르 툴리아라를 방문해 11월 7~13일(7일간)동안 실제 평가를 시행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툴리아라 지역에 새로 지은 해비타트주택(아래)은
기존의 일반주택(우)에 비해 훨씬 견고하고 단단한 장점을 지녔다.
평가워크숍 동안엔 초기 사업에 계획되었던 주택 건축 부분을 견고한 주택, 환경 개선, 주거공간 확대, 주택소유권 획득, 상환금 납부 등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이로 인한 중장기적 결과 및 영향을 분석하는 업무로 지속됐습니다.
주거의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자연재해로부터의 보호, 치안증대, 안전증대, 질병감소, 공간효율성 증가, 주인의식 향상이 될 것이라는 중기적 결과와 정기적인 상환금 납부로 인한 경제습관 개선을 설정했습니다. 장기적 결과로서 불안감 감소, 건강 증진, 자녀교육 향상, 자긍심 및 자립심 향상, 가정경제관리 능력 향상을 설정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이 사업이 미친 영향으로는 주거권 보장, 안정감 유지,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으로 보았습니다.
열 명이 넘는 대식구가 10평 남짓한 작은 집에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해비타트 덕에 우리 가족만의 온전한 보금자리가 생긴 거 있죠? 아이들은 신이 나서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소리쳤어요. ‘우리집이 생겼어!’라고요. 덩달아 우리도 신나서 신나게 소리쳤어요. ‘맞아! 진짜 우리집이 생겼어!’
-라지나리아 홈파트너
평가워크숍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양적 평가 부분은 외부컨설턴트가 설문조사를 담당하고 질적 평가 부분은 해비타트 내부 직원(HFH Korea, HFH EMEA, HFH Madagascar) 평가팀이 진행했습니다. 질적 평가를 위해 홈파트너 표적집단그룹토론, 지역사회지도자 표적집단그룹토론, 툴리아라 시장 면담, 지역 내 타NGO 면담, 홈파트너 심층 면담도 진행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툴리아라 시장은 말했다. ‘해비타트로 이 도시가 변했다’고..
툴리아라 시장은 “해비타트 사업으로 이 도시가 변해가고 있어요. 도시 전체의 80~90%가 슬럼지역인 툴리아라의 초가집, 아연강판집은 점차 벽돌집으로 바뀌고 가고 있어 툴리아라 주민들이라면 모두 해비타를 알게 되었을 정도죠. 얼마 전엔 슬럼지역 한 가구에 불이 나 마을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었는데, 그 불이 31채를 태우고 해비타트 집 앞에서 멈춘 덕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어요.”
이와 같이 툴리아라 지역에서 해비타트 주택은 지역주민들에게 튼튼하고 견고한 주택을 제공함으로써 재해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켰습니다. 또한 해비타트에 대한 신뢰 및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 주어 더 나은 해비타트 빌리지를 향한 꿈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련한 분석 결과는 2월 중으로 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