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파트너스토리] 한영외고 동아리 VOICE의 일문일답!
- 작성일2014/06/30 17:48
- 조회 9,645
[후원파트너스토리]
“쪽방촌에서 힘들게 사시는 분들을 위해 써주세요. 과자묶음을 판매해 얻은 후원금이에요~!”
해비타트로 날아든 한가지 메시지와 후원금 10만원!
VOICE라는 이름의 한영외국어고등학교 동아리가 해비타트에 건넨 메세지 입니다.
앙증맞은 메시지로 따뜻한 마음을 전한 한영외고 자율적동아리 VOICE!
동아리 개설 자이자 2학년 부장인 조현아 학생(18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한 후원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보이스? 노래하는 동아리 인가요?
하하. 얼핏 노래하는 동아리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저희는 봉사동아리에요. VOICE가 ‘목소리’라는 뜻을 가졌잖아요. 저희는 ‘봉사를 위해 소리치다’라는 뜻을 가졌어요^^!
봉사동아리군요. 어떤 봉사활동을 하나요?
주거복지 NGO단체인 해비타트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해비타트의 정식 인준을 받은 동아리는 아니지만 관심과 열정은 지지 않아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자’라는 목적으로 만든 동아리 인데, 정작 누굴 어떻게 도와야 할 지 몰라 고민했어요. 친구들과 함께 이것에 대해 논의해보니 ‘주거환경개선’이라는 하나의 공통 목표를 세우게 된 것이죠.
주거환경개선에 중점을 두었다니, 좀 독특한데요?
동아리 원들 중에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집의 가치, 소중함에 대해 알고 있다거나, 건축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 말이에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옷이나 음식으로 사람을 돕는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집이라는 공간이 없다면 무엇을 꾸려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거환경개선을 위해선 어떤 활동을 했나요?
동아리 초기엔 주거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주거문제에 대한 사실과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었어요. 최근엔 해비타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쪽방촌 주거환경개선’ 캠페인을 도우려고 과자묶음을 판매해 수익금을 후원금으로 전달하기도 했어요.
과자묶음을 판매했다고요?
네 맞아요^^. 특별한 활동을 해보겠다 생각하고 바자회를 진행했어요. 동아리 원들이 1만원씩 모아 과자랑 포장지를 사서 버터맛쿠키2개, 커피맛쿠키2개, 초콜렛2개, 막대사탕1개씩 넣어 팔았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겠어요?
학교 중앙현관이 넓잖아요? 거기에 테이블을 놓고 점심시간 동안 과자묶음을 판매했어요. 몇몇 친구들은 각 반을 돌아다니면서 판매 하기도 하고 몇몇 친구들은 피켓을 들고 홍보를 했어요. 점심시간에 다 팔지 못한 물건들은 쉬는 시간, 야간자율학습시간 등을 이용해서 틈틈이 팔았어요.
뭐라고 말하면서 팔았어요?
“이거 좋은데 쓰이는 거야~! 쪽방촌 주민 분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힘겹게 살아가는데, 이걸 사면 그분들께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어~!”라고 말하면서 팔았어요.
많이 사주던가요?
하하 네! 총 150개를 만들었는데요 무려 5개 빼고 다 팔았어요. 친구들은 과자도 먹고 좋은 일에 기부도 할 수 있다면서 좋아했어요! 선생님들은 교내에서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라고 하시면서 걱정해 주시다가도 좋은 취지 인걸 알고 과자를 많이 사주셨어요.
얼마에 팔았어요?
한 봉지당 1,000원 씩 팔았어요~!
천원? 엄청 싸네요?
하하. 그렇죠? 친구들이 간혹 ‘너네 이래서 수익이 남겠냐’고 하기도 했어요.
수익은 얼마나?
10만원 좀 넘게 수익이 남았어요. 이 중 10만원은 해비타트에 후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다음 동아리 활동을 위해 저축해 두었어요.
재미난 활동이었네요. 앞으로도 계속 활동을 해나갈 예정인가요?
7월 시험이 끝나면 천안지역 집고치기 활동을 할 계획이에요. 함께 동아리 VOICE의 개설을 준비하다 해외로 유학갔던 친구가 있는데, 이번 여름에 한국에 와있는 동안 함께 봉사에 참여할 거에요. 총 15명 정도에요.
앞으로도 더 많은 친구들이 참여할 것 같다며 기대를 내비치는 동아리 부장 조현아 학생!
그 씩씩한 목소리 속에 열정이 돋보입니다~!
해비타트는 한영외고 봉사동아리 ‘VOICE’의 활동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