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아름다운 습관
- 작성일2014/05/19 16:07
- 조회 7,809
<2014-봄> 아름다운 습관
2013년에도 해비타트를 응원하는 많은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2013년 기부를 약정한 후원자는 총 2,522명으로 ‘집이 아닌 가정을 세우는 취지에 공감해서’,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서’ 등의 사유로 나눔에 동참했습니다.
최원영 후원자(중앙대 공공인재학부 3)는 12월 24일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여 후원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그의후원의 방법이 좀 독특합니다. 88명의 지인 이름으로 각 1천원씩 총 8만8천원을 후원한 것입니다. “평소 해비타트에 관심이 많아 관계를 맺고 싶었어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제 생일을 기념해 지인의 이름으로 후원금을 납부하기로 결심했어요. 일일이 이체하느라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보람찬 경험이었어요. 주변 분들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본인 생일에도 후원을 하겠다고 했어요.” 20대의 젊은 나이임에도 집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그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집이 재산을 불리는 투기, 혹은 사치품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 안타까워요.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 요건으로서의 역할로 회복되길 바래요. 그렇게 세상이 조금씩 나아지길 바라면서 매년 12월 24일, 생일을 기념해 해비타트를 알리는 후원활동을 계속해 나갈 거에요.”
안전 상의 이유로 건축현장에 같이 할 수 없는 16세 미만 아이들을 위한 키즈빌더 후원프로그램의 참여도 꾸준합니다. “텔레비전에서 본 어느 나라 친구들은 깨끗한 집도, 놀이터도 없었어요. 그런 친구들을 위해 집을 선물해주고 싶어요. 아직은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을 모아 친구들을 돕고 있지만 어른이 되면 멋진 건축가가 되어 어려운 친구들을 직접 찾아가 집을 지어주고 싶어요.”라고 전한 최지원 군(10)은 부모님과 함께 해비타트의 든든한 가족회원입니다.
이처럼 후원으로 해비타트에 동참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형태의 응원방법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해비타트를 알리는 것입니다. 이 활동에 주요 역할을 하는 온라인 서포터즈 ‘뚝딱 블로거’들은 2013년에도 자신의 블로그를 활용하여 맹활약을 펼쳐나갔습니다.
3개월씩 활동한 3기 20명, 4기 20명은 온라인 상으로 안락한 주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널리 알리며 뿐만 아니라 모금, 홍보, 건축봉사, 현장취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본인이 직접 팔찌를 만들어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한 한 서포터즈는 “팔찌도 사고 기부도 하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분들이 구매해 주셨어요. 모양도 이쁘고 취지도 좋으니 구매하는 분들께도 기분 좋은 소비가 된 것 같아 뿌듯해요.”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한국해비타트의 페이스북 친구들도 ‘좋아요’ 클릭 하나만으로도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해비타트에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말, 3만 명을 넘어선 페이스북 친구들은 소리 없는 망치질에 동참했습니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을 공유하는 그 순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입니다.
’집이 왜 필요한지’, ‘집이 왜 중요한 것인지’를 공감한다면 어떠한 방법으로든 해비타트 운동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안락한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2013년이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