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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
    해비타트가 만난 사람들 - 안나리 인턴, 김요한 인턴
    • 작성일2014/05/02 11:58
    • 조회 12,657

    해비타트가 만난 사람들 - 안나리 인턴, 김요한 인턴

    왼쪽 안나리 오른쪽 김요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부탁드릴게요 ^^

    김요한 안녕하세요. 인천에 하버드 인하대학교에서 국제통상학을 전공한 한국해비타트 해외협력실에서 3개월간 인턴을 보내고 있는 올해 만 28세의 김요한입니다. 이제 약 2주 뒤인 423일에 방글라데시로 출국하여 1년간 근무할 예정입니다~

    안나리 안녕하세요.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코이카 ODA 청년인턴으로 한국해비타트에서 인턴 활동을 하고 있는 안나리입니다. 이번 4월부터 한국해비타트 해외협력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4월 말이나 5월 초 경에 국제해비타트베트남지부 지부로 파견되어 호치민에서 올해 12월까지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해비타트를 만나서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고통 받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안락한 집을 제공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해비타트와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가요?

    나리 3년전 캄보디아에서 배낭여행 중 호객행위를 하던 캄보디아 아이들과 만나 함께 놀면서 서너 시간을 보냈던 적이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에 그곳을 떠나려 할 때 한 아이가 다가와 자신이 팔던 팔찌들 중 하나를 저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힘들게 팔던 팔찌를 불과 몇 시간 같이 보내지 않은 낯선 이방인에게 기꺼이 건네는 아이를 보며 그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그 아이들을 돕기 위해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 좌절한 채 팔찌만 가지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이후로 국제 개발과 인도적 지원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특히 기본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며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국제개발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해비타트가 인간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인 안락한 주거권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후 한국해비타트에 인턴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요한 저는 사실 이전에 저는 해비타트를 잘 알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구직활동을 하는 가운데 채용공고를 보고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에서 비전, 사명 등 여러 자료들을 보고 인터넷을 통해 블로그, 신문기사로 접하면서 이 곳이면 나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이 삶의 전부가 아닌 더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예수님의 참 사랑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요한씨는 해외봉사 인솔 교육 때 레크리에이션 진행자로서 명성을 떨쳤다고 하는데, 새로운 환경,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요한 레크레이션 진행은 다른 분들께서 너무 즐겁게 참여해 주셔서 저도 신이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하하~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은 그 사람이 나에게 다가오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친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대하는 것! 입니다. 진심은 통하니까요!

    왼) 방글라데시 국기 오) 베트남 국기

    어떤 나라에서 일하게 되시나요? 파견 국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나리 제가 파견될 국가는 베트남으로 정식 명칭은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입니다. 인도차이나 반도 동부에 위치해서 중국, 라오스 및 캄보디아와 접하고 있고 수도는 하노이입니다. 국토 면적은 331,210 로 남한의 3.3배 크기입니다. 2013년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하루 소득이 2달러 미만의 빈곤층 노동자는 약 1,700만명이 존재하고 있으며 빈곤층 노동자는 약 2,300만명에 이른다고 보고 되었습니다. 베트남의 1인당 GDP1988년에는 불과 86달러로 세계 최저 수준이었지만, 2008년에는 1,000달러를 돌파하고 2010년에는 저소득 국가에서 중 저소득 국가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많은 도움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요한 제가 가는 국가는 서남아시아에 위치한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방글라데시입니다. 인도 위에 위치해 있으며 국토면적은 한반도에 2/3정도입니다. 그러나 국토면적에 비해 인구는 17천만명이 거주한다고 합니다. 날씨는 습하고 몹시 더운 나라이지만 우리나라의 가을과 같은 기후에 겨울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종교는 83%의 인구가 이슬람을 믿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주로 하시게 되나요?

    요한 현재 CSR(Corperate Social Resposebility)사업으로 마이멘싱시에서 여성 주민들의 안전과 위생, 그리고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 건축사업 모니터링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 실시하는 CSO(Civil Society Organization)사업으로 방글라데시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 모니터링과 새로 시작하게 될 DRR(Disaster Risk Reduction and Response)사업 모니터링도 하며 방글라데시 해비타트-한국해비타트와 KOICA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나리 우리나라 대기업인 포스코의 CSR(사회책임경영) 사업을 통해 해비타트와 함께 베트남의 붕따우라는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빈곤 가정을 위해서 여러 채의 집을 지어주는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 사업의 이름이 바로 Dream Village인데 저는 베트남 현지에서 이 사업을 중간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 밖의 한국해비타트와 국제해비타트베트남지부를 위해 다양한 보조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리씨는 번역에 재능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있는데요~ 어디서 기초를 쌓게 되셨는지요? 번역봉사 등에 참여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나리 영어영문학 학사 학위를 받았기 때문인지 현재 한국해비타트에서 주로 번역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번역 공부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번역하는데 있어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시절 학내 영자 신문사에서 2년 동안 신문 기사를 썼던 경험과 타 NGO에서 많은 번역 업무를 수행했던 경험 및 UNEP 한국 위원회에서 번역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경험이 현재 번역 업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번역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오히려 그 의미가 불분명해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 유의하셔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번역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국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어떤 꿈과 포부가 있으신지요 ^^?

    나리 우선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베트남 빈곤 가정에 안락한 보금자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제가 제대로 된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이번 활동의 저의 첫 번째 꿈입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요한 우선 방글라데시는 비가 많이 오는 물의 나라입니다. 하지만 마땅한 물 저장시설이 없고 그나마 깨끗한 물은 농사에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는 과정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깨끗하지 못한 물로 씻고 음식을 만들며 그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이 점을 고려하여 빗물저장시설을 만드는 사업을 하여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처음 가보는 국가라 많은 부분에서 두려운 점이 있지만 또한 그곳도 사람들이 사는 곳이고 한국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현재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앞으로 방글라데시에 가서 최대한 건강을 유지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해외봉사활동을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나누고 싶으신 점이 있다면?

    요한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해외에서 봉사라는 것을 하게 된다는 것이 너무나 설레고 떨립니다. 저를 포함하여 우리나라의 많은 청년들이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깨지고’ ‘깨닫고’ ‘정리하여 우리나라에서 또는 해외에서 정말 빛과 소금 같은 인재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리 각자의 다양한 동기를 가지고 해외봉사활동을 꿈꾸는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경험과 봉사의 의미를 두고 이를 꿈꾸시는 분들에게는 다른 이들을 돕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진정한 의미를 찾으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되고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뜻을 가지신 분이라면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그 꿈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첫 단추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해외봉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입니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봉사자의 신분임을 잊지 말고 상대방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항상 진심을 다할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1년동안 한국해비타트와 해외해비타트의 다리가 되어주실 두 분께,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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