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우리집은 울릉도’ 프로젝트
- 작성일2012/08/24 18:05
- 조회 20,084
오징어, 호박엿과 같은 단어를 접하면 여러분은 어떤 곳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울릉도’를 떠올리실 텐데요,
물과 바람이 많고 나무가 무성하며 60여종의 새들이 서식하고 동백꽃이 아름답게 피는 이
울릉도는 연간 22만 명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관광 명소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다녀온 많은 사람들에게 ‘천국’이라 불리는 섬, 울릉도의 낭만 뒤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탓에 많은 집은 숙박 시설로 바뀌었고, 정작 울릉도 주민들은
갈 곳 없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주택보급률이 78%에 불과한데다 육지의 2배에 달하는
건축비용과 낮은 수익성 때문에 건설회사들은 건축을 기피한다고 합니다.
이에 살 곳이 없어질 위기에 놓인 울릉도 주민들을 위해
한국해비타트가 울릉도에 집을 짓습니다.
‘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우리집은 울릉도 프로젝트’ 소개
이번 프로젝트는 울릉도에 살고 있는 무주택 이웃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통해 삶의 변화를
선물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울릉도는 ‘섬’이기 때문에 건축 자재를 공급하는데 육지에 비해 두 배 이상의 비용이 듭니다.
그래서 울릉 주민들은 자신의 집을 가지기도 어렵고, 집을 고치기도 어려워 열악한 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관광객이 급작스럽게 늘어나면서, 주택 소유자들은 기존의
세입자들을 내보내고 민박으로 변경하고 있는 추세이기에 갈 곳 없는 주민들이 늘어난 것
입니다. 이러한 울릉 주민분들께 힘이 되어 드리고자 울릉군과 여러 기업파트너, 후원자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주거 공간을 마련해 드리는 프로젝트를 마련하였습니다.
지난 8월 14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는 울릉도와 주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경쾌한
망치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우리집은 울릉도’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인데요, 14
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우리집은 울릉도’ 프로젝트, 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비 소식이 있어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화창하고 시원한 날씨 가운데 먼 곳까지 함께 해주신
자원봉사자들은 티셔츠와 손수건을 받아 갈아입고 기공식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해비타트 사업관리본부의 정기남 팀장님이 행사 진행을 맡으시고 정근모 한국해비타트
이사장님, 이상용 울릉부군수님, 정현구 KB국민은행 사회협력지원부장님, 이종현 MBC 사회
공헌 실장님, 고려대학교 입학처장님 등 많은 분께서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함께
하셔서 격려사를 해 주시며 ‘우리집은 울릉도’ 프로젝트의 시작을 축하하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로 지어지는 집은 JY아키텍처의 재능기부로 설계되었는데요, 울릉도의 경사진
지형을 살려 박스 형태로 집이 지어질 예정입니다.
#왼쪽부터 JY아키텍처의 원유민, 조장희씨
이번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의 기간 동안은 울릉도에 지어질 집의 벽체를 제작하였는데
요, 현장을 이끌어줄 크루리더들과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였습니다.
내리쬐는 햇볕 아래에서 힘든 내색 전혀 하지 않고, 묵묵히 망치질을 하던 스텝, 크루리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에서 이미 울릉도에 전해질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8월 14일 기공식 당일에는 한국해비타트의 이재룡, 유호정 부부 홍보대사님의 모습도
보였는데요, 먼 길 마다 않고 오셔서 이번 프로젝트를 응원해주시고 또 작업에도 함께 참여
해주셨습니다.
8월 17일에는 한국해비타트의 이서진 홍보대사님과 함께 ‘이서진빌드’ 또한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팬분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울릉도의 주거 실태를 얘기하고 필요성을 절감하며 한
마음으로 벽체를 짓는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5일이라는 기간 동안 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벽체는 지난 8월 20일, 울릉도로
옮겨지기 이전에 1차적으로 강릉으로 무사히 옮겨졌습니다.
차곡차곡 쌓인 벽체를 보니 벌써 울릉도에 희망의 집이 지어진 듯 마음이 뿌듯합니다.
만들어진 벽체는 강릉에서 보관 후, 울릉군과 해군의 도움을 받아 울릉도로 옮길 예정인데요,
2013년까지 20채의 집을 지어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