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9일 동해광희고등학교에서
이틀간 집고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아래에 참가 학생의 소감문 중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나는 송정동 조에 속하였다. 송정동 할머니께선 몇 명의 자식을 두고 계신다고 하였으나
아들은 중풍으로 병원에 계시고 너무나도 열악하고 비좁은 집에서 두 손자와 같이 살고 계셨다.
나는 주로 천장 도배를 하였는데, 스텝 형의 말을 충실히 듣고 따랐지만 처음 해보는 일이라 서툴었다.
(........ 중략)
모든 작업을 마무리 짓고 짐까지 풀어 정리한 후, 할머니와 동아리원 전부는 새집의 안방에 모였다. 나와 친구들이 방금 깐 장판 위에 앉아 살짝은 부족한 점이 보이기도 하는 벽지를 바라보니 감개무량하기도 하였고, 새 집을 갖게 된 할머니의 기쁨을 나눌 수 있기에 더없이 만족스럽고 뿌듯하며 행복하기도 하였다.
할머니와 몇 마디 짧은 담소를 나누고 집을 나올 때에, 우리 모두는 할머니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기쁜 마음으로 발걸음을 디딜 수 있었다. 그러나 한 편으론, 우리 사회엔 어렵게 살아가시는, 보금자리가 필요한 분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을 것이기에 가슴이 아리기도 하였다.
분명 우리의 봉사활동이 세상의 어려운 이들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기는 어렵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활동이 한 분이라도 더 희망을 전해줄 수 있고, 그로 인해 사회의 그늘이 조금이나마 옅어질 수 있다면 우리의 실천은 분명 값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학생들이 집고치기를 위해 참여한 교육, 모금 그리고 집 고치는 현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 구경하세요. (영상 바로가기)

앞으로 동해광희고는 매년 1월, 지속적으로 집고치기 행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