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시인들의 집짓기 행사 거행
- 작성일2010/09/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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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한국시인협회(회장 이건청) 소속 시인들 25명이 새희망프로젝트 양평 현장에서 진행되었다. 세계 해비타트 역사상 최초의 <시인들의 집짓기:Poets Build>에 참여한 남녀 시인들은 펜 대신 망치를 들고 “시를 짓듯 집을 짓고, 집을 짓듯 시를 짓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땀을 흘렸다.
이건청 회장은 “집을 짓는다는 것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영혼을 불어 넣는 작업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면서 “시인들의 혼을 불어넣어 지어서 좋은 기운이 가득한 집에서 살아갈 모든 가정이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희망을 펼쳐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오늘의 뜻 깊은 체험을 모티브로 한 시들이 많이 쓰여져서 해비타트 운동의 고매한 정신이 아름다운 시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노향림 시인은 “시는 언어의 건축물이다”라는 철학자 하이데거의 말이 떠오른다고 하면서,“건축과 시는 매우 치밀하며 섬세한 작업이란 점에서 같다”라고 했다. 또한 “이번 건축 봉사를 통해 예전에 집 없던 시절의 설음이 떠올랐다”면서, 그러나 막상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이런 식으로 봉사의 땀을 흘린 적은 없음이 반성되며, 이번 집짓기 봉사를 통해 좋은 시 소재를 얻었으니, 집에 돌아가서 집의 소중함과 관련된 시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낮에는 건축 봉사를 한 시인들은 저녁에는 남한강변에 위치한 양평 생활체육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시인들과 펼치는 희망의 축제”를 통해 ‘문화봉사’를 했다. 해비타트 양평지도위원회와 양평문인협회와 양평문인협회가 주관하고, 양평군청과 양펴문화원이 후원 그리고 양평음악협회가 협찬한 이 행사에는 양평 주민들과 예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하였다.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노향림, 이길원, 박문재, 임지현, 김현숙, 고원, 서승석, 박자방, 정미 등의 시인들이 집과 가정을 주제로 한 자작시를 낭송했고 특별히 박목월의 시 <가정>을 정재영 시인이 낭송하였다. 시낭송 사이사이에 양평의 <포레>중창단의 노래가 행사의 정취를 어욱 높여주었다. 이에 앞서 “시인들과 만나세요”라는 팻말을 세우고 시인들 자작 시집을 서명하여 지역민들에게 서명해 주고 대화를 나누었고, “해비타트와 만나세요”라는 팻말 옆에서는 해비타트 본부 요원들이 홍보물과 후원안내 자료들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